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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몸과 마음을 달리 보는 이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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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1:13 조회3,5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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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 데칼트(Rene Descartes, 1596-1650)를 이원론의 원로로 친다.
  철학, 수학, 생리학의 대가로 마음과 몸을 완전하게 분리시켜 놓은 장본인으로 치고 있다. 

  이원론을 다른 표현으로는 카테시안주의(Cartesianism)이라고 하는데 이는 데칼트의 라틴어 이름이 카테시안이기 때문이다. 데칼트는 현대의학의 아버지라고 할 정도로 의학을 과학으로 정착시킨 사람이다. 그 과정에서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해부학을 가르쳐야 하겠는데 인간의 육체(시체)를 얻을 수 있는 유일의 길은 카톨릭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했었다. 결과로 교회는 영과 혼 그리고 감정을, 과학은 육체를 엄격하게 나누어서 다루는 격이 되었다. 

  그 때부터 몸은 하나의 관찰의 대상이고,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된다는 산술식 육체관을 정립시키게 된다. 결과적으로 몸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다음 차 급으로 취급을 받게 되었다. 데칼트 자신이 마음과 몸을 완전히 구분하여서 논문을 쓴 바 있다. 
  
  그러나 데칼트는 영혼과 육체의 접촉점이 송과선이라고 기술했고, 마음은 뇌와 신경계통에 있다고 말하면서, 마음은 순수한 생각이며 몸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라고 결론을 지은 바 있다. 데칼트 이원론의 한계점을 보인 대목이다. 
  몸과 마음은 별개의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던 주변환경에 승복은 했지만, 몸과 마음이 같이 있는 곳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고 더 나아가 영혼이 깃들인 곳까지 언급하고 있다. 
  데칼트의 이와같은 가르침은 다음 수 백년 동안 그대로 답습되어 내려오게 된다.

  그러나 거의 같은 시대에 살고있던, 스피노자(Baruch Spinoza, 1632-1677)가 데칼트의 이원론에 반기를 들게된다. 그는 마음과 몸은 단순히 한 물질의 양면이라고 갈파했고 그 물질이 바로 신이라고 말했다. 
  그의 논조가 데칼트의 이원론을 부인했다는 데에는 뜻이 있으나 너무 지나친 결론으로 많은 사람들의 동조를 얻지 못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데칼트의 이원론을 뛰어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세기에 들어 와서는 사람들이 이원론 자체에 대한 논의를 꺼리게 된다. 그 이유는 마음과 몸에 대한 논의를 하자면 자연히 마음과 몸을 구별해야 하는 부담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배경 아래에서 이원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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