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압축 | 병의 압축(Compression of morbid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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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8 01:02 조회5,553회 댓글0건본문
100세인들에 대한 연구조사를 한 토마스 펄은 “건강하지 않으면 100살 이상 살수 없다”라는 평범한 결론을 내리면서 이를 병의 압축 이라고 불렀다. 즉 100세가 되기 전까지는 별로 앓지 않고, 100세를 넘기면서도 건강하게 살다가 일단 병이 들게되면 오래 않지 않고 짧은 기간만 앓다가 죽는다는 뜻이다. (요즈음에 알려지기 시작하는 9988234라는 말과 부합된다고 보겠다.) 반면에 70-80세 전후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병을 앓으며 자주 의사를 찾고 병원을 들락거리느라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게 살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많은 고통을 주고, 재산까지도 많이 축을 내며 고생하다가 죽게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병이 압축되는 이론적 근거는 무엇인가? 우선 좋은 유전인자를 꼽겠지만 이는 부러워한다고 될 일은 아니고 설령 좋은 유전이자를 타고났다고 하더라고 생활 태도나 습성에 따라서 무병장수를 누리고 못 누리는 것으로 판가름이 나게 될 것이다.(예, 음주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바르지 못한 음식 생활 등) 사람이 늙고 병이 드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학설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은 산소유리기에 의해서 세포와 각 기관들이 산화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좋은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유전인자가 세포와 각 기관들의 산화를 막아주는 기능을 올려주기 때문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즉 산화를 제대로 방지할 때에 노화를 느리게 할뿐 아니라 병에도 쉽게 걸리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병을 압축할 수 있는 이유들 병의 압축은 병을 늦춘다는 뜻과 비슷하다. 젊을 때, 중년기에 그리고 노년을 지나면서 별로 병에 걸리지 않다가 90-100세가 되어서야 병에 걸리게되고, 대개는 별로 오래 앓지 않고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확실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1981년 스텐포드 대학의 제임스 프라이는 100세인들은 첫째 : 건강한 생활습성을 갖고 있으며, 둘째 : 의료기관에 갈 기회가 많으며, 셋째 : 생활 환경이 좋기 때문에 병의 압축이 가능해 진다는 가설을 낸바 있다. 100세인들이 암에 걸리는 확률은 아주 낮다. 2005년 1월 20일자 <애틀랜타 저널>이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85세 이전의 미국인들의 사망원인 제1위였던 심장병이 그 자리를 암에게 내어주고 제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심장병이나 암으로 사망하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 그 중에서도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숫자가 암으로 사망하는 숫자보다 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도 원인중의 하나이다. 100세인이 되려면 평소부터 건강해야한다. 즉 평소부터 건강해야 100세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병의 압축인 것이다. 병의 압축과 장수는 같이 가고 있다. 평소의 생활습성을 잘 잡으면 병의 압축이 가능하게 된다. 병의 압축을 잘 실천한 사람들이 100세인들인 것이다. 100세인들에게서는 암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지만 퇴행성관절염을 갖고 있는 경우는 많이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즉 100년을 써온 관절에 무리가 생기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불구(disability)를 선언하지 않고 움직이는 생활을 함으로 건강유지에 절대로 필요한 운동을 계속했다. 병의 압축이 있으려면 운동은 필수인 것이다. 100세인들에게는 사망하기 4년 전부터 거동에 불편이 시작되었다는 통계가 있다. 병의 압축이 100세인들에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병의 압축이 있어야 100세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억지로 무리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건강한 생활습성을 유지해온 것이다. 그 사람의 유전인자, 병의 압축에 대한 열정, 현명한 선택과 이에 대한 실천이 그 사람의 수명을 결정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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