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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꾸는 꿈 | 그 이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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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5:25 조회4,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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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중시하는 것보다는 인생살이를 위한 조직이 형성되면서 인간들은 꿈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영혼의 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은 줄어들면서, 교회는 사람들을 조직 속에 묶어두려는 노력에 더 박차를 가하게 되는 것이다.

영혼을 위하는 자세와는 멀어지면서 세상일에 더 관심을 두게 되니, 자연히 교회는 조직관리를 위한 세상적인 방법들을 도입할 수밖에는 없게된다. 결과적으로 교회는 이성적이고 분석적으로 되어 버리면서 이제는 교회의 위치가 어디에 있어야 신자들이 더 많이 올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교회가 영혼의 양식이 될 꿈과 거리를 멀리하게 되는 것은 시대적인 추세일 수밖에는 없게 된 것이다.

구약시대의 여러 믿음의 용사들은 꿈과 이상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제했고, 신약시대에는 예수탄생을 전후해서 꿈 이야기로 가득하고 또한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내용들은 꿈을 통해서 얻을 수 있음과 그 내용들이 상통한다. 

사도들은 꿈과 이상으로 힘을 얻었으며, 사도 이후의 초대교회에서는 여러 교부들이 꿈과 이상을 통해서 기독교의 전통을 세워왔다. 그런 기독교의 오랜 전통이 토마스 아퀴나스, 루터, 칼빈, 바드, 불트만과 같은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꿈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꿈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로 꿈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의학과 과학으로 꿈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의학과 과학에서는 꿈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결과로 사회에서는 꿈이 중요한 내적치유의 한 요소라는 인식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에서 이런 추세를 언제까지 외면할지는 모르나 교회에 나가는 신자들은 벌써 꿈과는 친한 사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신자들은 자기들끼리 꿈 이야기를 속삭이거나 심지어는 꿈을 교회로까지 가져온다. 그러나 교회에는 어느 누구도 꿈에 대하여 자신 있게 말해 줄 사람들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꿈을 가지고 꿈 전문가로 가게 된다.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심지어는 꿈 해몽가(점성술, 운명철학자 등)들에게 지난밤에 꾼 꿈을 가지고가서 그 꿈의 의미하는 바를 알고 싶은 것이다. 실은 꿈만 갖고가는 것이 아니라 앞날에 대한 점까지 맞추어 달라는 주문을 갖고 이런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교회는 언제까지 꿈에 대하여 외면하면서 꿈과 친숙해지는 신자들에게 성경적으로 꿈에 대한 가르침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원하기만 한다면, 또한 마땅한 준비만 한다면, 교회는 신자들에게 꿈에 대하여 말해 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이다. 기독교의 역사와 전통이 그랬고, 성경의 내용이 꿈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성경대로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성경에 있는 그 이하도 아니고 그 이상도 아니게 꿈에 대하여 믿으면 되는 것이다.

의학에서는 수면의학이 정식으로 대두되어서 잠 못 자는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하룻밤에 8시간의 잠을 자고 그중 20%는 꿈을 꾸는 시간이다. 하룻밤에 4-5번의 꿈을 꾸게되며 시간으로 치면 90분이란 시간을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꿈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대학 연구실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정신과와 심리학에서 꿈을 다루고 있지만 머지않아 꿈 의학이 따로 대두되어 일반 의학에서도 꿈을 다루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 확실하게 전망되고 있다.

즉 잠과 꿈이 의학의 일부가 되면서 일반인들은 잠과 꿈에 대하여 많은 사실들을 알게되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잠과 꿈은 과학이기 이전에 종교의 영역에 속한다. 과학이 현실을 공부하는 것임에 비해 종교는 현실에 대한 지침을 내려 줌은 물론 다른 차원의 현실에 대하여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으로 볼 때에 꿈은 반드시 종교에서도 다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현실과 다른 차원의 현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꿈이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종교에서도 필연적으로 꿈을 다루지 않으면 안될 시기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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