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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자는 잠 | 어린이가 잠자는데 문제가 있다고 여길 수 있는 기준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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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4:44 조회4,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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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발작, 악몽, 몽유병, 놀란 잠 및 야뇨증과 같은 경우에 잠자는데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일반적인 불면증에 대해서는 이를 확인하는데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는 어린이에게 불면증이 있더라도 이를 모르고 있을 경우도 만만치 않게 많이 있다. 코를 고는 어린이는 일단을 불면증을 갖고있다고 여겨도 좋을 것이다. 앞의 장에서 논의한대로 코를 골게되면 깊은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의 몇 가지 관찰을 통해서 어린이의 불면증 여부를 가르는 기준으로 삼으면 편리할 것이다. 

첫째, 잠들기 어려워하는 어린이, 
둘째, 밤중에 깨어난 후 다시 잠들기 어려워하는 어린이, 
셋째, 아침에 너무 일찍이 일어나거나 너무 늦게 깨어나는 어린이, 
넷째, 대낮에 보채거나 조는 어린이, 
다섯째, 초저녁에 쓰러져 자는 어린이를 관찰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전체적인 기준은 설정할 수 있으나 아주 엄격한 기준을 세울 수는 없다.

사람에 따라서 잠자는 시간이 다 틀린다. 이 점은 어린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잠자는 시간을 엄격한 자로 재어서 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2살 먹은 어린이가 하루에 8시간만 잠을 잔다면 어디에서인가 그 원인을 있을 것이니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8시간만 자면서 아직도 정상적인 두뇌상태와 몸의 기능을 얼마 동안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살 짜리가 다만 8시간의 잠만 잔다면, 어디에서든지 그 원인이 있을 뿐 아니라 결국은 2살 짜리의 정상적인 발육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각 개인의 수면시간에는 큰 차이가 나게 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수면시간이 충분한 지의 여부를 정확하게 짚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이다. 주변상항을 비추어 보면서 알 수 있게된다. 수면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들을 모두 쌓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수면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지식을 갖고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2살 짜리 어린이가 하루에 8시간의 잠만 잔다면 어디엔 가에는 그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모르고 있을 때, 어린이들만 괴로워지는 것이 아니고 부모들까지도 같이 괴로워지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수면에 대한 일반적 상식이 있어야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다시 제 1장)으로 돌아가서 잠 전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해를 한 다음에 어린이들의 잠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

어린이들의 수면단계는 어떻게 발달하게 되나?

REM 수면 :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수면단계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증거들이 있다. 태아일 때는 REM 수면이 비 REM 수면에 비해서 우월한 상태에 있게된다. REM 수면기가 비 REM 수면기에 비해서 먼저 생기게 된다. 
태아가 6-7개월 정도되면 벌써 REM 수면기가 생기게 된다. 비 REM 수면기는 7-8개월 이후부터 생기게 된다. 태아일 동안에는 REM 수면기가 활동기이고 비 REM 수면기가 조용한 기간으로 되어있다. 하여튼 태아가 8개월 말이 되면 REM과 비 REM 수면기의 확연한 구분이 생기는 것이다.

갓난애가 태어나면서 REM 수면을 확인할 수 있게된다. 눈을 보면 REM 수면의 특징인, 얇은 눈꺼풀을 통해서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REM 수면 때 아기의 호흡이 일정하지도 않고 또한 아기가 웃기도 한다. 꿈을 꾸고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비 REM 수면기로 들어가면 눈동자의 움직임이 없어지면서 숨소리가 고르고 깊은 잠에 들어가게 됨을 관찰할 수 있다. 

성인들의 비 REM 수면기는 4단계로 나뉘어지면서 델타 수면(깊은 잠)이 포함된다. 그러나 아기의 비 REM 수면기는 아직 4단계로 세분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쉽게 깨어날 수 있거나 아니면, 잠에서부터 깨우기 어렵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성인들의 비 REM 수면기는 깨우기 어려운 델타 수면기가 있고 깨우기 쉬운 REM 수면기와 제 II단계 수면이 있다) 

갓난아이가 1개월을 지나면서 비 REM 수면기가 세분화되기 시작해서 6개월 정도가 되면 세분화된 비 REM 수면기를 갖게됨이 뇌파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성인들의 REM 수면은 전체수면의 약 20%가 된다. 그러나 갓난아이는 REM 수면이 50% 정도가 되고 조산아는 80%까지도 REM 수면기로 채워진다. 이를 보아서 태아일 때나 갓난애일 때에는 REM 수면이 우세한 것을 알게된다. 

그 원인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러나 한가지 가능한 추측으로 비 REM 수면은 태어나서 성숙되어 가는 과정을 갖게된다는 것이다. 

갓난애나 아직 어린 아이들의 수면패턴이 어른들과 상이하게 다른 이유를 REM 수면과 비 REM 수면 사이의 상관관계로부터 찾을 수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REM 수면 때 꿈을 꾼다는 사실을 대입해보면, REM 수면이 뇌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비 REM 수면은 뇌의 발달과 그리 큰 관계는 없다고 보여지는데 그 이유는 비 REM 수면일 때는 뇌의 작용이 잠잠한 반면에 REM 수면일 때는 일부이겠지만 아직 뇌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REM 수면이 차지하는 부분이 태아일 때는 전체 수면의 최고로 80%이었다가, 태어나면서 50%로 된 다음, 3살이 되면 33%, 사춘기 때는 25%로 줄어들게 되는데, 성인이 된 다음에는 REM 수면은 계속해서 전체수면의 20%로 줄어들면서 고정되는 것으로 보아, REM 수면이 두뇌 발달에 어떤 식으로든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믿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한다면, REM 수면일 때는 잠을 자면서도 계속해서 두뇌를 쓰고있는 것이다.

비 REM 수면 : 갓난아기에게 비 REM 수면이 생기면, 곧 수면기가 4단계로 나뉘어지게 된다. 갓난아기의 비 GEM 수면 기는 50분 전후로 되어 있다가 점점 늘어나서 성인이 되면 90분 전후의 비 REM 수면기가 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나는 비 REM 수면기가 된다. 

갓난아기가 3달되기까지는 수면을 REM 수면으로 시작해서 비 REM 수면으로 한 주기를 끝내게 된다. 그러나 3달이 지난 후에는 비 REM 수면이 REM 수면 앞에 오면서 그대로 정착이 된다. 그러나 어릴 때에는 비 REM 수면에 들어간 후 10분만되어도 아주 깊은 IV단계 수면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아주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어린이들의 IV단계 수면은 아주 깊어서 IV단계의 잠에 빠져있는 어린이를 깨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어렸을 때 부모의 등에 업혀서 집안으로 들려들어 온 기억을 갖고있을 것이다. 어린이들의 깊은 잠은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잠의 모습인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깊은 잠에 든 후 어린이의 잠자리로 옮기는 일은 아주 수월하게 끝낼 수 있다.

어린이들의 IV단계 수면은 약 1시간 정도 지속된 후 잠시동안 얕은 잠으로 되는 기간이 따르게 된다. 별일이 없는 한 다음 수면으로 이어지게 된다. 혹간 가다, 잠깐 눈을 뜨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약한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는데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되다시 잠에 들게된다.

그러나 만약에 불면증을 갖고있는 어린이들이 있을 때에는 바로 이 시기에 각종 수면발작이 일어나게 된다. 몽유병, 야뇨증, 놀란 잠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수면발작이 REM 수면에 들어가기 전인 IV단계 끝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REM 수면기에 오는 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악몽은 REM 수면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악몽과 다른 수면발작들과는 최소한 발생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음을 알게된다.

이런 수면단계가 매 50분마다 있게됨으로, 이론적으로는 어린이가 수면발작을 하루 밤에 여러 번에 걸쳐서 가질 수 있게된다. 하여튼 어린이가 매 50분마다 얕은 잠으로 되는 주기를 여러 번에 걸쳐서 갖게되면서 잠으로부터 깨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으면, 일단은 부모들로서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어린이들의 수면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를 보고 어린이들의 잠이란 그 내용이 어떻게 되어있는지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지식은 갖게된 셈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린이들의 불면증 상태를 대해야하는 부모들의 입장에서 최소한 어린이의 잠 생리에 대한 지식으로 무장된 상태에서는 어린이들의 불면증을 상대하는데 놀라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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