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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꾸는 꿈 | 세노이(Senoi) 부족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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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5:16 조회4,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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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이 부족인들의 생활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아침식사 시간에 지남밤 무슨 꿈을 꾸었니?로 하루를 시작해서, 하루종일 꿈 내용을 중심으로 생활이 진행된다. 

이들의 인생생활 전반이 꿈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부락공동체도 꿈 이야기가 모든 일을 제껴 놓고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취급되고 있다. 온 가족이 아침식사 테이블에 앉아서 나이에 상관없이 지난밤에 꾸었던 꿈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데, 이 자리에서 누구든지 나는 지난밤에 꿈을 꾸지 못했다. 든 지 아니면, 꿈은 꾸었는데 기억을 못한다.라는 말은 한마디도 없다고 한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온통 꿈이 중심이 된 일생을 살아가는데, 세노이 아이들은 말을 시작하면서 꿈 이야기를 하게된다.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는 물론이고 누구든지 어린이가 꿈 이야기를 하면 칭찬을 해주면서 꿈에 대한 격려가 쏟아진다. 가족들은 어린이가 꿈 이야기를 하면, 그래서 너는 어떻게 했니?라고 하며 꿈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를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꿈을 가르쳐 준다. 

세노이 부족인들에게는 꿈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생활요소이다. 이들은 잠을 자거나 깨어있거나, 진정 꿈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침식사가 끝나면, 이들은 부족회의 석상으로 간다. 나이와 상관없이 남자들은 꼭 참석하고 때에 따라서는 아이들과 부녀자들도 이 부족회의 석상에 가서 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한다. 이들은 꿈의 내용에 대하여 토론하고, 새로운 상징에 대하여 토론하고 또한 꿈의 뜻에 대하여 의견을 나눈다. 

다음에는 부족인들이 꾼 꿈에 대한 해몽을 한 후, 꿈 해몽의 결과에 따라서 그날의 일정이 결정된다. 이런 과정에서 이들의 우애가 깊어지고 부락공동의 사업계획이 세워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꿈의 내용과 그 해몽에 따라서 부락전체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도 한다. 

어린이들 꿈에 창작적인 내용이 나오면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이를 격려해주면서 또한 지도까지도 해준다. 또한 부락인들은 꿈의 내용에 따라서 옷모습과 치장을 다르게 하며, 부락의 춤과 음악도 꿈의 내용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즉 이들의 하루는 꿈에서 얻은 영감에 의하여 일과가 짜여지는 것이다. 
진정 꿈같은 사람들이 꿈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밖에는 여길 수 없는 모습인 것이다.

세노이 부족은 말레시아 정글 야산에서 살고있는 원주민으로 인구는 약 1만 2천명 정도 된다. 이들은 다른 현대 말레시아인들과는 격리되었으며 아직도 원시생활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살고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폭력도 없고 전쟁도 없는 진정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부족인데, 이들이 평화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꿈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들은 키가 크고, 몸이 가는 편이고, 피부색깔은 연한 갈색이고, 머리카락은 약간 곱슬머리이다. 이들은 대가족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부족공동으로 호박, 고구마, 쌀, 타피오카 등을 재배하는데, 땅이 비옥할 때까지만 한곳에 머물러 있고 땅이 척박해지면 다른 곳으로 이주해간다.

세노이들은 채식을 주로 하고 있으며 가끔가다 부는 화살로 야생동물을 사냥하기도 하며 내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   
세노이 부족인들은 음악을 좋아하며 퉁소와 비슷한 악기 및 북같은 타악기를 써서 노래를 잘 부른다. 이들의 숫자개념은 아주 간단해서 하나, 둘, 셋, 그리고 많은 것 등 오직 네 가지만 있다. 
그들은 문명에서 멀리하고 있으며 다른 발달된 문명에 대해서 탐하지도 않는다. 이들이 살고있는 곳에는 길이 없을 정도로 오지이기 때문에 세노이 부족들이 살고있는 곳에 가려면 헬리콥터를 이용해야 할 정도이다.

세노이인들은 세계적인 물질문명의 차원에서는 다른 문명에 비해서 떨어지나, 물질문명 이외의 다른 면에서는 오히려 앞서가고 있다는 증거가 여기저기에 있다.

우리가 세노이 부족인들의 꿈 생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인생자체가 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기의 범위를 넘지 않는 생활을 하면서, 자기와 남과의 경계선을 잘 이해하고 이를 존중해주며, 문제가 생길 때에는 꿈을 나누면서 문제가 커지기 전에 이를 미리 해결하는 지혜를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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