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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꾸는 꿈 | 교육과 성격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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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5:08 조회3,5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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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성격형성에 대한 이론은 아직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부터 성격이 발전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완전한 모습을 향해야 하는 가능성을 갖고있는 씨가 싹터서 점점 자라나게 되고 결국은 하나의 균형이 잡히고, 통일되고, 온전한 성격으로 완성되는 과정이라는 관점이다. 그러나 이런 성격을 갖출 만큼 완전한 사람은 거의 없고, 다만 예수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융은 개성은 타고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개성은 교육과 마땅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라나게 되는데, 이는 마치 타고난 몸이 마땅한 영양과 운동을 통해서 자라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잘못된 교육과 경험은 잘못된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는 관점이다. 

현대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주변환경과 잘못된 교육방법으로 사람들은 타고난 개성을 제대로 발달시키지 못하게 된다고 융은 지적하고 있다. 
융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문이 교육이고, 융은 교육을 맡고있는 교육자들은 최소한의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왜냐하면 교육(education)이란 말의 어원(educe)이 없는 것을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되어 있던 것을 끄집어낸다는 뜻을 갖고 있듯이, 모든 사람들은 교육을 통해서 타고난 개성을 잘 개발시켜야 그 사람이 타고난 모든 재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에는 부모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의 성격형성에 부모가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이의 중요성이 별로 인식되어있지 않고 있다. 
어린이가 학교를 가기 시작하면, 위의 상태가 크게 바뀐다. 부모들로부터 받던 영향은 뒤로 물러나기 시작하면서 본인 스스로의 성격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어린이가 학교에서 선생으로부터 받는 영향은 지식과 재능에 대한 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어린이의 성격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선생이 교실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칠 때 선생 본인의 심리와 함께 그의 개성이 드러날 수밖에는 없게된다. 
성격형성이 다 끝난 사춘기 이후에는 선생의 영향이 별문제가 안되겠지만, 선생의 심리와 개성이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아주 중요하게 된다.
  
한동안 종교가 어린이들의 성격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부모나 학교선생 보다 더 중요한 때가 있었다. 종교는 그 구조상 자연스럽게 심리상담의 역할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심층에 있는 인간의 욕구인 인생의 뜻을 찾아주는 역할을 맡고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종교는 구조적으로 상징을 많이 사용해서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있다. 

융은 상징에 대하여, 상징은 총체적인 무의식으로부터 오는 심리적인 에너지가 의식으로 전달되는 전도관의 역할을 맡고있다고 말하고 있다. 상징이 풍부한 종교로부터 오는 심리적인 에너지가 아직 개성의 발달과 성격형성이 되어있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된다.
그러나 조직된 종교는 이제는 이런 기본적이고 구조적인 종교본연의 임무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와 믿는 사람들의 영혼구원으로부터도 멀어지면서, 사람들이 요구하는 깊지 않은 욕구만 채워주는 일만 하면서도 동시에 주어진 권위와 권력에만 집착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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