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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꾸는 꿈 | 인생 전반부, 인생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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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5:10 조회3,6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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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은 인간의 성격형성 과정을 인생 전반부와 인생 후반부로 크게 둘로만 나누어 설명하기도 했다.
 
인생 전반부는 오전 중의 인생이라고도 하며, 인생 후반부는 오후 중의 인생이라고도 불렀다. 이때 인생 전반부와 인생 후반부를 특정한 나이별로 가르지 않는 특징을 갖고있다. 특정한 나이로 선을 그을 수 없는 것이, 사람마다 그 나이가 다 틀리기 때문이다. 

즉 나이와는 상관없이 아무리 젊은 나이일자라도 인생 후반부의 성격을 가질 수도 있고, 반면에 나이를 아무리 먹었더라도 인생 전반부의 성격을 그대로 갖고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 전반부의 성격은 대부분의 경우에 젊은 나이의 사람들이 갖게된다. 그러나 종종 나이를 먹고나서도 아직 인생 전반부의 성격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아직 젊은 나이이면서도 인생 후반부의 성격을 갖고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인생을 나이로만 정할 수 없다는 그의 의견인 것이다.

인생 전반부의 성격은 아직 주변에 민감하고 자신이 서있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주변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흡수하고 배우게 된다. 그러나 이때의 인생경험은 나중에 인생 후반부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교육이 중요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격형성의 초보단계에 있게 됨으로 모든 것이 부족하고 아직 유치하다는 말을 듣게된다. 이 시기에는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사적이고 충동적이다.

인생 전반부 때 꾸는 꿈의 내용을 보더라도, 인생살이를 통해서 쌓이게 되는 여러 가지의 경험이 적음으로, 소화하기 힘든 꿈을 자주 꾸게된다. 즉 하루 전에 있었던 일들이 전에 있었던 경험의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꿈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심해지면 악몽으로도 된다. 악몽을 꾸게되는 사람들에게는 악몽을 통해서 특별한 뜻이 갖게되지는 않게 되지만, 본인에게는 어떤 식으로든지 충격을 주게된다. 

그러나 일단 인생 후반부에 들어 오게되면 웬만한 내용의 꿈은 다 전에 있었던 경험을 여과한 후에 꾸게 됨으로 꿈의 내용도 악몽은 거의 없고 어떤 꿈을 꾸게되던지 꿈으로 인한 충격이 커지지 않게 된다. 악몽이 어렸을 때 주로 많이 오고 어른이 되면 별로 오지 않게 되는 이유인 것이다.
  
심리적 에너지가 뒤로 갈 때에는 인생 후반부에 들어 와서도 성격과 인생의 후퇴가 있게 될 수 있다. 성격의 후퇴란 갖고있던 성격으로부터 심리적인 에너지가 빠져나감을 의미한다. 
성격의 후퇴가 오면 밖의 환경이나 내부의 환경에 대하여 새로운 적응을 시도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본인은 물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게된다. 
  
우리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성격의 전진과 성격의 후퇴를 목격하게 된다. 성격의 전진을 가져오는 사람들과는 조화를 이루기 쉬운 반면에 성격의 후퇴를 가져오는 사람들과는 충돌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지도자층에 속하는 사람들에서 이런 현상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된다. 그 지도자를 따라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을 보고 성격의 전진이 있는지 아니면 후퇴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게된다.
성격의 후퇴는 궁극적으로 인생의 후퇴를 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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