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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기억이란

시간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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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12-10 07:39 조회7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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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시간과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기억은 태생적으로 시간적인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기억을 입체적으로 알 수 있게된다.

   시간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한다.

시간과 장소와 나와 사건 : 시간과 공간은 같이 간다. 이를 두고 시공(時空)이라고 부른다. 시간을 떠난 공간은 없고, 공간을 떠난 시간도 없게된다. 완전한 시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여기에 주체인 내가 반드시 들어가면 시공이 거의 완성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과 그리고 나, 이 셋이 하나가 될 때 거의 완전한 시간이 된다. 예를 들어 설명하기로 한다.

   졸업할 때라는 것은 분명히 시간적인 개념이다. 그러나 졸업할 때라고 할 때 시간 자체에 대한 개념은 떠오르지 않게 된다. 졸업할 때에 대한 시간의 개념은 졸업할 때의 장면으로 떠오르게 되어있다. 즉 우리의 두뇌는 시간 하면 장소로 떠오르는 구조를 갖고있다. 이는 누구나 경험하는 예인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떼어놓고는 시간이 성립이 안 된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졸업할 때 하면 그때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나 자신인 것이다. 시간과 공간에 주체가 있을 때에만 시간이라는 개념이 완성되는 것이다.

   시간, 공간 그리고 나라는 주체 이외에 또 한 가지의 시간적인 요소가 있게된다. 사건이나 내용인 것이다. 시간, 공간 그리고 주체가 있게되면 반드시 어떤 사건이나 내용이 있게된다. 즉 우리가 말하는 시간에는 최소한 이 네 가지의 요소들이 들어있다.

    여기서 우리는 시간(時間)이라는 어휘에 무엇인가는 부족한 점이 있음을 알게된다. 時間은 두 시각(時刻) 사이의 간격을 말하고 있다. 보통 우리가 뜻하고 있는 시간인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정의한 시간(時間이 아닌)은 時間이 아니라 순서(順序)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게된다. 시간의 다른 요소들인 장소(장면), 주체(주로 나의) 그리고 사건이나 내용은 표현 그대로 이해하면 될 터이지만 보통 우리가 쓰고있는 시간은 순서에 가까운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순서 중에서 좀 더 오래 된 것에 속하는 것이 있고, 좀 더 가까운 것에 속하는 것, 또는 그 중간 어디에 속하는 순서가 있을 것이다. 순서가 가장 적당한 어휘가 아닌 것은 틀림없다. 앞으로 이 보다 더 좋은 어휘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를 두고 사람들은 시간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한 것이다. 

    시간에 대한 어휘의 부족은, 시간에 대하여 생기는 혼란 중의 한 가지 원인이 되고있다. 특히 인간의 기억도 시간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알게될 때, 왜 인간의 기억의 기능 속에는 순서에 대한 혼란이 자주 오는지 알게된다. 기억 중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오해의 주된 원인은 순서에 대한 혼란이 오게 될 때이다. 앞뒤가 잘 맞지 않는 것이다. 또한 두 가지 사건이 겹치게 되면서 제 3의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렇게 순서에 혼란이 올 수 있는 인간의 기억은 컴퓨터에 입력된 데이터 베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컴퓨터에 입력된 데이터 베이스에는 인간의 기억으로부터 올 수 있는 순서의 혼란이 없다.

    따라서 큰 시간에는 순서, 장소, 주체 그리고 사건이나 장면이 들어있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어휘가 나와야만 큰 시간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은 큰 시간 속의 산물이고, 큰 시간과 같이 있어왔으며, 큰 시간 속의 역사적인 존재이면서도 큰 시간의 주체로 그 동안 지내왔는데 왜 큰 시간에 대한 어휘가 안 생겼는지 모르겠다. 큰 시간에 대한 새로운 어휘가 나와야 한다.


시간과 시각과 속도 : 과학이 발달하게 되면서 지구의 자전에 걸리는 시간이 거의 일정함을 알게되었다. 지구가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24로 나누어 1시간(hour)이라는 시간의 단위를 만들었다. 다음에는 그 시간을 60으로 나누어 1분(minute)이라고 약속했고, 그 1분을 다시 60으로 나누어 1초(second)라고 부르기로 약속한 것이다. 시간, 분, 초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시간의 단위이지 시간 그 자체는 아닌 것이다. 최근에는 1초를 다시 10억(billion)으로 나누어 이를 두고 나노 초(nano second)로 부르기로 약속한 바 있다. 

    역으로 24시간을 하루로 결정했고 24시간이 들어있는 하루를 7번 갖게되면 일 주일, 24시간이 들어있는 하루를 28-31번 갖게되면 한 달, 그리고 365일 또는 12달이 지나면, 1년으로 부르기로 약속한 것이다. 이런 시간적인 약속은 아주 인간적인 것이지 시간 그 자체는 아닌 것이다. 인간들이 약속한 시간은 단지 시간의 단위로 쓰이고 있을 뿐이다.

    시간의 단위와 빛과는 특별한 관계에 있다. 빛은 속도의 개념이다. 빛의 속도는 절대속도이다. 빛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또한 빛의 속도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정하다. 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가는 속도이다. 속도가 일정한 것이 별로 없음으로 빛의 속도가 속도의 단위로 된 것이다. 특히 천체물리학에서는 별들과 은하계(銀河系, galaxy) 사이의 거리가 너무나 먼 결과 지구상에서 쓸 수 있는 거리 단위 중에 가장 큰 킬로미터로는 너무나 큰 단위가 됨으로 빛이 1초에 달리는 거리인 30만 킬로를 단위로 재기 위하여 광년(光年 = light year = 빛이 일년 동안에 달려가는 거리)이란 단위를 도입한 것이다. 

   빛의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빛의 속도는 별 사이의 광대한 거리를 말 할 때에는 도움이 되지만, 너무나 빠른 속도라 인간의 속도개념으로는 잘 잡혀지지 않는 속도이다. 일상생활에 쓰인 속도로는 말이 뛰는 속도, 기차의 속도, 자동차의 속도, 비행기의 속도라면 쉽게 잡히는 속도개념이 된다. 속도, 시간 및 거리에 대한 우리 인간들의 두뇌의 한계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시간과 속도와 거리 사이에는 쉬운 공식이 있다. 거리를 속도로 나누면 시간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속도에 시간을 곱하면 거리가 나오게 되고 거리를 시간으로 나누면 속도가 나온다. 시간과 속도와 거리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단위들인 것이다. 속도를 알게되면 일정한 거리를 달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알 수 있게되며, 시간을 알면 일정한 거리를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려가야 하는지에 대한 계산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속도에 시간을 곱하면 달려간 거리가 나오게 되어있다. 이때의 시간도 두 시각 사이의 간격을 의미하는 시간이지 큰 시간은 아닌 것이다.

   시간 그 자체를 이해하려면, 인간이 만든 시간이란 시간에 대한 인간들의 약속이며, 시간의 단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있어야 한다.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시간은 잊어야, 큰 시간에 대하여 이해를 할 수 있게된다. 그 다음에는 큰 시간 그 자체에 대하여 집중해서 생각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시간에는 공간과 주체가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동시에, 어떤 사건이나 장면도 들어가야 한다. 시간 하면 이 네 가지가 골고루 갖추어지게 되어있는 것이다. 뒤에 나올 맴도는 생각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려면 이 네 가지의 시간에 대한 요소를 잊지 말아야 한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시간에 관한 한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시간의 구성요소들 중의 순서에는 기간(期間)이라는 개념도 포함되어있다. 순서는 원칙적으로 기간이기 때문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 여기서 시간에 대한 한 가지의 표현에 대해서 상기해 보기로 한다. 

   역사란 시간과의 관계를 정리한 주체들이 어떤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란 시간이라는 붓으로 산천경계라는 캔버스 위에 절대자가 그린 작품이다." 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이 표현에는 역사에 대한 완벽한 정의가 들어있다. 상당히 지혜로운 역사와 시간에 대한 표현이다. 역사가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인간이 역사를 엮어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누구나 다 안다. 역사적인 인간은 될 수 있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에 등장하는 하나의 점과 같은 사람을 지칭하고 있다. 역사가 또한 시간적인 연대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연대를 알고 있으면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된다. 그러나 역사적인 연대 그 자체가 역사는 아닌 것이다. 마찬가지로 역사가 자리잡은 장소가 역사에서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닌 것이다.

    역사란 사건의 기록도 아님은 누구나 다 알고있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바로 시간을 공부하는 것 중의 하나이면서,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해석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그 중의 한 가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역사공부는 전체적으로 절대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공부를 하더라도 사람들마다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 그 뜻이 틀리게 된다. 또는 한 시대의 뜻이 다른 시대로 넘어가면 다른 뜻으로 되기도 한다. 실지로 역사공부를 하면서 단편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주관적이고 선택적인 역사공부를 하기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오류인 것이다. 인간의 제한된 용적의 두뇌에서 이루어지는 기억이라는 장치와 대뇌피질에서 이루어지는 사고와 분석으로 만들어지는 역사에 대한 해석에는 필연적으로 오류가 있게되고 또한 항상 변할 수 있는 요소를 갖고있게 된다. 그것도 주어진 때와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역사의 해석이기 때문에 다른 장소와 다른 시간에서는 역사적인 해석은 틀리게 되는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역사 공부를 함으로 시간에 대한 이해의 범위를 넓히자는 것이다. 현 시대에 만 국한 된 시간관 만을 갖고있는 것보다는 최소한 수 백년 또는 수 천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생각의 범위를 넓힘으로, 어떤 사태를 볼 때 이를 보는 안목이 넓혀지기 위한 노력으로 역사공부를 하는 것이다.

 

인류의 원리(anthropic principle) : 이 원리는 영국의 브랜든 카터(Brandon Carter)가 1983년도 주창한 시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다. 

    브랜든 카터는 당시에 블랙 홀에 대한 연구가로 유명했는데 1983년 영국왕립 천체물리학 학회에서 내어놓은 인류의 원리로 더 유명해지게 된 사람이다. 

    인류의 원리란, 사람이 있어야 천체가 있고, 천체가 있으니 우리가 관찰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인류의 원리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시공의 일부인 천체도 이를 보고 관찰해주는 인류가 있어야 존재하는 것이라는 쉽지만,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의 원리인 것이다. 

    인류의 원리에 직접적인 시간이란 개념은 빠져 있지만, 시간이 아닌 것이라곤 전 우주에 존재하지 않는다. 천체는 물론이고, 이를 관찰하는 인류도 시간의 개념이고, 관찰한 후 이를 기록하는 모든 문자와 숫자도 시간의 개념이다. 따라서 브랜든 카터의 인류의 원리에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시간과 공간은 인간과 사건이 빠지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은 모든 사람이 다 해당되는 범위이다. 즉 이 책을 쓰고있는 "나", 이 책을 읽고있는 "너" 그리고 제 3의 사람들인 "그"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사건은 브랜든 카터가 말하는 천체의 존재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브랜든 카터가 말한 인류의 원리는, 모든 것은 주관적이라는 것이고 시간도 여기에 포함된다는 뜻으로 보아야 한다. 시간은 객관화시킬 수 없다. 나의 시간과 너의 시간 그리고 그의 시간을 객관화시킬 방법이 없으니 차선책으로 마련한 것이 시각이다. 그 시각을 사람들은 시간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한 것이다. 여기서 사실이고 주관적인 시간과 사실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을 혼동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 하면 인간들이 약속해서 만든 시각 = 시간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들의 시간이 얼마나 인위적으로 만들었는지 다음의 설명을 들어보면 알게된다.

    시간을 이해하려면 인간의 기억에 대해서도 시간적으로 이해를 해야한다. 기억은 원칙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나 장면을 "나"라는 주체가 어떤 장소에 그린 그림이나 어떤 내용에 대한 순서를 매김으로서 혼란을 막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순서를 매기는 내용은 시간적으로 되어있다. 그런 기억의 기능은 원칙적으로 생존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기억이 없다면, 시간이 없게 됨으로 모든 것이 뒤죽박죽으로 될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시간적인 혼란이 오게되는 경우가 있다. 상당히 불편한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의 기억 중에 장소와 사건이나 내용 그 자체에 대한 혼란보다는 시간적으로 순서가 잘못 매겨져 있음으로 해서 오는 혼란의 경우가 더 많게된다.

    우리의 기억을 주관적이고 선택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주관적이고 선택적일 때 올 수 있는 잘못된 기억내용은 장소나 사건이나 내용인 경우보다는 시간적으로 순서가 잘못되었을 때 오는 혼란이 더 많게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언급하게 되는 맴도는 생각들과 용서가 쉽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기억만 시간적인 것은 아니고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다 시간적으로 되어있음을 알게된 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시간적으로 되어있지 않다면, 정말로 뒤죽박죽의 혼란이 될 것이다. 혼란(chaos)이란 아직 순서가 매겨지지 않은 상태 즉 시간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 혼란의 상태로부터 벗어나 시간적으로 정리된 상태로 들어간 것이 질서(우주 = cosmos)인 것이다. 시간이 없을 때에는 혼란한 상태에 있었는데 시간이 더해지니 질서가 잡히게 된 것이다.

  "질서가 있다" 또는 "우주적이다"라는 표현은 시간적으로 순서가 잘 매겨져 있다는 뜻이다. 실지로 시간이 있는 이유는 온 세상의 만물들이 뒤죽박죽으로 일을 벌리지 않도록 순서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 한 사람도 있다. 여기서 순서란 질서로 이해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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