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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란

감정이란

건강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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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12-23 10:28 조회4,043회 댓글0건

본문

     건 강한 생활습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100세인들에 대한 비교연구로서 얻는 사실들이 있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100세인이 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됨은 물론이다. 이런 사람들은 몸에 대한 건강만 힘쓰는 것이 아니고 마음의 건강에 대해서도 몸의 건강과 함께 힘을 쓰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이성/지식을 대표하는 대뇌피질을 넓혀가면서 동시에 감정을 주관하고 있는 변연계의 생리작용을 가장 합리적으로 이끌어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지식은 힘이고 대뇌피질을 젊게 만들어 준다. 변 해가는 세상에 대한 계속적인 적응을 해 나아가려면 세상의 변화에 대하여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지식이다. 새로운 지식의 습득은 건강/장수의 필수이다. 뿐만 아니라 변연계의 생리작용을 가장 합리적으로 이끌어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활이란 감정처리를 잘 해내는 생활을 의미한다. 
     감정처리를 잘 한다는 것은 나오는 감정을 억제하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나오는 감정을 외부로 잘 발산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음으로 해서 변연계의 생리작용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만든다는 뜻이다. 

     예술은 감정표현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음악, 미술, 문학 및 무용이 그렇다. 모든 예술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해당되는 기술도 필요하게 되지만, 여기에 감정까지 스며들어 있어야 좋은 예술작품이라는 평을 듣게 된다. 
     몸의 건강에 양질의 영양소들이 필요하듯이 마음의 건강에도 양질의 영양소들이 필요하게 된다. 
     몸의 영양소들은 거대 영양소들-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과 함께 각종 미소 영양소들-비타민, 광물질, 각종 식물성 영양소, 당화 영양소, 전이요소(transfer factor)가 포함된 초유(colostrum), 섬유질, 우호적인 세균 등-이 포함된다. 
     반면에 마음의 영양소로는 양질의 지식을 적당히 섭취해야 하면서, 또한 감정의 발산과 이에 대한 연구를 함으로서 균형잡힌 마음의 건강을 찾게 된다. 몸의 병들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몸에 병을 일으키는 각종 원인들 중, 마음으로부터 오는 원인들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소한 마음의 자세는 병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게 되고, 또한 병을 호전시킬 수도 있게 된다. 
     건강유지와 질병치료에 좋게 작용하는 마음이란 적당한 지식과 함께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각종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감정의 종류들 : 감정을 새 국어 대사전에서는, “사물에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또는 감각, 관념에 따라 일어나는 쾌(快), 불쾌(不快), 호(好), 불호(不好) 공포 노여움 따위의 느낌”이라고 풀이했다. 
     감정은 영어로는 emotion이다. 이는 e에 motion이 붙은 것이다. 즉, 행동이 따르는 것이 감정인 것이다. 감정이 생길 때 이에 맞는 행동이 나오기도 하지만 감정이 생기면서 그 감정에 맞는 생리작용도 생기게 된다. 이성에 의한 행동은 메말라 있고 한계가 있다. 그러나 감정에 의한 행동과 감정에 의한 생리작용은 깊이가 있고 또한 원천적이다.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 화가 날 때 심장이 빨리 뛰면서 손에 땀이 난다. 무기를 잡기 좋게 되면서 전투자세로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화가 풀어지면, 이런 생리작용이 풀어지면서 평소로 돌아가게 된다.

-. 공포의 감정이 생길 때(I) 근 육과 관절로 많은 혈액이 흐르게 된다. 빠르게 도망가기 쉬운 상태로 된다. 또한 몸이 굳어지게 되는데, 이는 상황을 재빨리 파악한 후에 행동으로 옮기기 직전의 시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때 뇌로 흐르는 혈액순환도 올라가게 되면서 판단과 반사의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 놀라면서 공포에 쌓이게 될 때(II) 눈을 크게 뜨면서 동시에 눈동자가 커지게 됨으로 더 많은 광선을 받아들임으로 주변의 상황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수집을 용이하게 한다.

-. 슬퍼질 때 눈 물이 나게 된다. 그러나 눈물은 기쁠 때도 나는 것을 보면 눈물의 생리학에 대한 더 깊숙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슬플 때 나오는 눈물과 양파를 자를 때 나오는 눈물 사이에는 눈물의 구성성분에 차이가 있다. 
     양파를 자를 때 나오는 눈물은 알리네즈라는 효소의 작용으로 발생하는 물질인데, 자극이 눈으로 들어왔을 때 이를 씻어내기 위한 눈물이지만, 슬플 때 나오는 눈물에는 카테콜라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스트레스가 왔을 때 발생하는 물질로서 슬플 때 나오는 눈물 속에 스트레스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눈물은 교감신경으로 인한 놀란 상태로부터 이완되어가는 상태인 부교감 신경의 지배 아래로 들어갈 때 나온다는 설이 있다.눈물은 의학이나 생리학에서 설명하는 과학적인 내용보다는 문학이나 연극/영화에서 더 잘 써 오고 있고 또한 눈물에 대한 적절한 표현을 하고 있다. 하여튼 눈물은 슬픔의 대명사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슬픔은 아주 중요한 것을 잃었을 때 생기는 감정이다. 슬픈 감정과 함께 눈물은 아주 중요한 것을 잃은 상황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바이지만, 울고 난 후에는 후련해진다. 이런 면으로 볼 때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왜냐하면,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훨씬 더 잘 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울면 여자 같다는 핀잔을 듣는 문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싫어하거나 혐오감이 날 때 윗 입술이 위로 올라가면서 코 구멍이 좁아지게 되는 얼굴표정을 짓게 된다. 나쁜 냄새를 맡지 않으려는 무의식적인 자세가 되는 것이다. 즉, 싫어하는 상태에 들어간다는 것은 나쁜 냄새를 피하려는 자세와 같은 감정이 생기게 된다. 나쁜 냄새란 좋지 않은 상태를 예고해주기 때문이다.

-. 행복을 맛 볼 때 화 가 날 때, 공포의 감정이 생길 때 및 놀라게 될 때와는 반대의 생리작용이 생기게 된다. 즉 여러 가지 기관이 이완되면서 반대로 피부와 위 및 장의 혈액순환은 올라가서 얼굴에 색깔이 돌며 소화가 쉬어지는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즉, 행복한 모습이 된다. 
     위액의 분비가 잘 되면서 장 운동이 활발해짐으로 소화가 잘 된다. 고급식당에서 들려주는 좋은 음악은 행복감을 맛 봄으로서 지금 먹고있는 음식의 소화에 도움을 주면서 조금이라도 더 고급스러운 음식을 장려하려는 환경을 만들고 또한 좋은 기억을 남겨 다음에 다시 오게 하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인 것이다. 고급스러운 곳일수록 좋은 음악이 필수로 들어가 있다. 그 이유는 행복감을 맛보게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이상의 다섯 가지 감정은 가장 기본적인 감정들이다. 물론 감정이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 감정의 변형으로 다른 많은 감정들이 나올 수 있다. 예를 든다면, 행복을 맛보는 감정 중의 하나는 사랑의 감정이 생길 때이다. 
     깊은 잠에 들었을 때 부교감 신경 지배아래에 들어가는 것과 같이, 사랑의 감정이 생길 때에도 부교감 신경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된다. 생리작용이 이완된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슬퍼지는 감정이 극대화된 상태가 우울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화가 나면서 싫어지면서 혐오감이 나는 감정을 질투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감정의 변형이 있을 수 있으며, 여러 감정들이 복합되면 완전히 다른 또 하나의 감정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게된다.
    
     이 밖에도 수많은 감정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학자는 일차적인 감정과 이차적인 감정으로 감정을 분류하기도 한다(Antonio Damasio). 

     일차적인 감정은 타고난 감정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거미나 뱀에 대한 본능적인 무서움을 갖고 있다. 크기가 너무 크다든지, 독수리의 날개가 넓게 펴졌다든지, 특수한 움직임(파충류 등)이나 특수한 소리(동물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등), 피부에 와 닿는 촉감(벌레를 의미함) 등은 여러 대를 걸쳐서 우리에게 전달된 위험신호라고 여겨지는 감정들인 것이다. 
     이런 감정들은 뇌 속의 아믹달라(amygdala)와 전 씽규레잇(anterior cingulate)이라는 특수 기억장치에 기억되어 있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속성을 갖고있는 것이다(Joseph LeDoux). 따라서 이 경로를 통하게 되는 감정은, 대뇌피질은 물론 뇌의 모든 부분을 거치지않고, 아믹달라로부터 직접 몸으로 전달되는 생리작용을 수반하게 된다. 
     공포의 감정은 모든 감정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원초적인 감정으로, 공포의 감정은 원칙적으로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감정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여러 가지의 위험신호에 적당히 대처하지 못하는 개체는 살아남기 어렵게 된다. 
     이런 위험신호에 잘 대처한 개체의 자손들은 생존할 확률이 높아지면서, 아믹달라의 발달에 공헌하게 된다. 이렇게 공포의 감정은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일차적인 감정임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공포의 감정이 발달되지 않는 개체들은 살아남기 어렵게 될 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 이어지는 공포의 감정이 여려지게 될 것임으로, 다음 세대는 살아남기 점점 어렵게 될 것이다. 이는 심한 간질환자 등 뇌의 측두엽(temporal lobe) 뇌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관찰되는 감정이 무디어지는 예로 증명된 바 있다(아믹달라는 측두엽에 위치하고 있음). 이런 사람들은 공포의 감정이 없어졌기 때문에 무서움을 모르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여러 가지의 감정이 생기게 되면 이에 따른 생리작용이 따르면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행동도 같이 수반하게 된다. 감정-생리작용-행동은 하나의 단위로 나타나게 됨으로,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다는 말은 이에 따른 생리작용과 함께 행동에 대한 조절도 할 수 있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거나, 감정을 잘 발산할 수 있다면 건강에 좋게 작용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공포의 감정이 생기게 되면 이로부터 오는 생리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이 생리작용이 생기면, 혈당과 혈압이 오르면서 힘을 더 낼 수 있는 상태로 되며, 혈액순환이 늘어난 근육과 관절은 힘이 강해지면서 또한 반사도 빨라지게 되며, 주변을 관찰할 수 있는 감각이 예민해지면서 두뇌회전이 빨라짐으로 판단의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공포의 감정이 생기게 될 때, 일시적이지만, 어려운 상태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는 생리적인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감정이 너무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황에 놓여지게 될 때, 이로 인한 생리작용으로 발생된 올라간 혈당과 혈압이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됨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근육과 관절에 혈액순환이 늘어나면서 생기게 된 강해지고 빨라진 근육과 관절에 통증이 생기거나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될 수도 있게된다. 이어서 주변환경에 지나친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필요이상의 것들을 보거나 듣게 되면서 빨라진 두뇌회전과 함께 신경과민으로 발전하게 되는 첩경으로 되는 것이다. 
     이때 공포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발산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부정적이고 과장된 생리작용이 강조되어 여러 가지의 성인병이 발생하게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공포의 감정은 어떤 한 두 가지의 경우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옛날처럼 생활이 비교적 단순했을 때에 얻을 수 있었던 공포의 감정은 대부분이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 생존에 위협을 주는 자연재해에 의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맞이하는 공포의 감정은 아주 다른 곳으로부터 오게된다. 자연재해와 같은 원인이 아니고 복잡하게 연결된 생활을 하다보면, 비슷하고 연관된 공포의 감정이 아주 쉽게 발생할 수 있게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각종 공포의 감정이 연결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현대인들이 직면하면서 얻게되는 공포의 감정들이 생기게 되는 경우들은, 승진, 해고, 은퇴, 세금, 할부금 납부, 교통체증, 세대간의 갈등, 문화의 차이, 이사, 이민, 등등 얼마든지 있게된다. 여기에 공포라는 상황은 객관적일 수도 있으나 주관적인 판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사람에 따라서는 별일이 아니더라도 이를 공포의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 발생할 때 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발산할 수 있는 경우와 감정의 억제가 지속되면서 이를 발산할 수 없게 될 때를 대비해서 생각해보면 감정에 대한 이해를 비교적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감정을 변연계(limbic system)에 속한 아믹달라나(amygdala)전 씽규레잇(anterior cingulate)의 작용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여기서 이차적인 감정의 필연적인 대두가 있게된다. 따라서 감정의 또 다른 중추를 찾아야 하는데, 전두엽(prefrontal lobe)과 체감각 피질(somatosensory cortex)이 바로 이 기능을 갖고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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