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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외로움

외로움이란?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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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12-12 02:59 조회7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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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있다는 생각, 고독하다는 생각, 이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판단이다. 
     외로움 또는 고독이란 어떤 처지에 놓여있더라도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즉 외로움이란 혼자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는 감정이다. 그러나 혼자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고, 수많은 군중 속에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 외로움이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주변환경이나 어떤 객관적인 잣대로 외로움을 잴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의할 것이다.
     누구나 때때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때에 따라서 짧고 가벼운 외로움이 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픔이 따르는 심각한 외로움이 될 수도 있다. 공연이 끝난 다음 공연장에 혼자 남아있는 때 느끼는 외로움이 있을 수 있는 반면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외로움을 갖게 될 때도 있을 것이다. 
 
     외로움은 왜 견디기 어려운가? 혼자서 잘 살아가는 동물들도 있는데, 사람은 왜 외로움을 느끼게 되나? 혼자 있으면, 외로울 뿐 아니라 무섭기까지도 한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가기 힘들게 만들어진 바 있기 때문인가? 
     심각한 외로움은 아픔을 동반하게 된다. 본래 아픔은 위험을 예고하는 것이다. 즉 아픔을 외면하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픔과 위험을 피해가기 위하여도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몸의 아픔만 위험을 예고하고 있나? 아니면 사회적인 아픔인 외로움도 혹시 위험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럿이 같이 있으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는지? 이 시점에서 외로움에 대하여 알아 볼 것도 많고 외로움에 대한 생각도 정리해 보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누구에게나 일시적인 외로움은 가끔 찾아오게 마련이다. 외로움은 배고픔과 같은 하나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는다. 외로우면, 사람을 찾게된다. 모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인 것이다.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 친밀감, 사회적인 유대감을 금전이나 명예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조사내용이 있다. 
     그러나 외로우면서 행복할 수는 없다. 여기서 건강을 표본으로 행복과 외로움을 살펴보도록 한다. 건강한 몸을 갖고 있더라도 얼마든지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반면에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쌓여있다면 얼마든지 행복감을 맛보면서 외로움으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20%가 평소에 외로움을 갖고있다고 한다. 이는 6천만 명이나 되는 엄청난 숫자인 것이다.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이 통계는 어떤 사회나 국가에 대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외로움은 행복과는 거리가 먼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된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 외로움이 깃 들기 시작하면, 이에 상응하는 생리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부정적인 건강상태로 되기 쉽다. 
     학자에 따라서는 외로움을 흡연, 고혈압, 당뇨병, 운동부족 및 비만증과 같은 대열에서 몸과 마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과 같이 몸의 평형상태를 깨어주면서 한 쪽으로 쏠리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는 과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외로움이란 하나의 뉴앙스적이고 하나의 문학적인 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들을 야기 시킬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외로움도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면서 몸에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 이에 상응하는 부정적인 생리작용을 유발시킨다. 
     그 결과 수면장애는 물론 면역성, 심혈관 기능을 비롯한 몸의 여러 계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몸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외로움은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증거들도 나오고 있다. 인류의 노령화 현상은 이제 돌이킬 수 없이 도도히 흐르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음으로, 현대인들에게는 외로움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 되겠지만, 노인들에게는 더 절실하게 필요한 대책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잠시 왔다 가는 외로움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외로움이라는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 바 있다. 즉 혼자서는 살아남기 어려웠던 과거를 갖고있었고,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생존에 도움을 받았단 말인가? 
     외로움은 상대를 찾게 만들어주는 동기를 제공해준다. 일상생활에서, 운동 경기장에서 또는 음악회에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은 일시적이다. 일시적인 외로움은 누구나 어느 때에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그러나 외로움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로 인하여 몸과 마음에 부정적인 영향이 오고있다는 판단이 서게되면, 이를 동기로 삼아서 사회와 연결 지어 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외로움이라는 통증 : 외로움이 심해지면 아픔이 따르게 된다. 그런데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과 실제의 통증을 느끼는 뇌의 중추가 일치한다. 특수 뇌 촬영술(fMRI)을 통하여 볼 때, 사회적인 외로움을 느낄 때 반응하는 뇌의 부분과 신체에 통증이 있을 때 반응하는 부분이 일치하고 있다(dorsal anterior cingulate). 여기에는 상당한 뜻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통증과 어떤 원인이 있어서 생기게 되는 신체상의 통증을 뇌의 같은 부분에서 감지한다는 것은 외로움에는 통증이 따를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때 신체의 통증은 그 통증을 유발시키는 원인만 제거하면 더 이상의 뇌 반응은 없게된다. 그러나 진정한 외로움으로부터 오게되는 아픔은 그 원인을 제대로 알고 이에 대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그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은 없어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옷이나 장식품을 갖다 주더라도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은 그대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은 깊이가 있을 뿐 아니라, 방해가 되는 근원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여기서 방해가 된다는 뜻은 생각과 함께 행동에서도 전과 같지 않게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외로움으로 인한 아픔에 대한 대처는 외로움의 원인을 잘 살펴보아야 할 뿐 아니라, 복잡한 외로움 원인의 내용에 대한 사려 깊은 해결책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안에 간직하고 있는 감정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우선 안에 있는 감정을 표현할 언어가 부족하고, 여기에 이차적인 방어자세로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적일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틀린 방향에서 말하기 때문에 이를 알아들어야 할 사람은 물론이고 본인 자신도 잘 모를 지경에 놓이게 되기도 한다. 외로움으로 인한 아픔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사려 깊은 분석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외로움에 대한 연구는 심리학이나 사회학 전문인들의 전유물이 될 수 없는 것이, 여기에 생리학자, 내분비학자, 정신과 의사, 신경과학자, 행동유전학자, 생물통계학자 및 심장전문 의사들의 참여가 있어야 좀 더 완벽한 내용을 연구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학자와 철학자들의 도움도 있게 된다. 생리학을 넘어서 사회학 및 심지어는 영혼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학문 사이에 통합적인 접근이 있어야 외로움이라는 새로운 제목에 대하여 구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외로움이 완화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가 외로움이라는 통증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외로움의 뜻을 사기면, 도움이 된다. 즉 의미를 찾은 자세 그 자체가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통증을 많이 완화시켜주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는 생산, 출생, 질병 및 사망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에서는 생산은 결혼의식(marriage)으로, 출생은 세례식(baptism)으로, 질병은 병자성사(anointment)로 그리고 사망은 장례식(last rite=funeral)이라는 종교 의식(ritual)을 치른다. 
     이런 종교의식에는 특별한 뜻을 갖고있지만, 이런 종교의식을 통할 때 사람들은 깊은 내면까지 닿게되면서 인생의 뜻을 찾게되는 도움을 주면서, 이때 같이 있는 외로움도 달래주게 된다. 이런 종교의식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효과도 갖고있다.

     종교에만 의식(ritual)이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 이외에도 가정, 학교, 사회단체 또는 국가 차원에서도 의식을 찾아볼 수 있다. 가정에서는 다른 모든 가정과 같이 추석을 맞이하면서 조상을 찾아보는 행사를 갖게되며, 학교에서는 입학식과 졸업식이 있으며, 사회단체에서는 상하가 한 자리에 모여서 단합대회를 갖으며, 국가 차원에서는 3.1 절 기념식이나 개천절 기념식을 갖게된다. 
      이런 의식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력 역할을 하면서 연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면서, 그 결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효과를 얻게 된다. 병자에게 베풀어주는 병자성사라는 종교의식은 말할 것도 없지만, 안수, 찬양, 말씀 및 기도를 통한 종교의식을 통하여 환자에게 내적 치유를 유도하면서 병에 대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때 환자가 갖고있는 외로움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다른 동물들에게는 의식이 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그들 나름대로의 어떤 단체행동은 있을 수 있겠으나 사람들처럼 어떤 의미와 뜻이 스며들어있는 의식을 행하면서 유대감을 증진시키면서 외로움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의식적인 시도는 없어 보인다. 이 말은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가 있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인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많은 흥미를 갖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데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이는 바로 인간이란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을 필요로 함을 역설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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