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의 구조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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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01-05 04:14 조회5,978회 댓글0건본문
왜냐하면 암도 한 때는 정상적인 세포였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서 암 세포로 변했기 때문이다. 즉 정상적인 세포에 대한 연구를 함으로서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인 것이다.
정상적인 세포들은 한 개체의 생명유지를 위해서 특유한 기능을 발휘하되 그 이상의 기능발휘는 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있다. 그러나 암 세포들은 생명유지와는 상관없이 숙주에게 피해를 주는 기능발휘를 함으로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암 세포는 한없이 분열해 간다. 이 과정에서 막히는 곳이 없이 한없이 퍼져 가면서 주변의 조직들을 파괴시키기도 하지만 암의 전이로 멀리 있는 기관의 조직까지도 파괴시키는 것이다.
암은 기능적으로 개체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기계적으로도 해를 끼치게 되면서 생명전체를 위협하게 된다.
살아있는 모든 세포들은 일정한 특성들을 갖고있다. 모두 비슷한 화학물질들을 만들어내고, ATP(adenosine triphosphate)를 에너지원으로 쓰고있고 또한 미토콘드리아를 통해서 에너지를 생산해내어 생명활동에 쓰고있다. 또한 게놈을 통한 유전인자들의 지시와 명령을 통해서 일정한 생명현상에 대한 신진대사를 영위해 나아가고 있으며, DNA-RNA를 통한 생명활동에 필요한 단백질들을 만들어 내고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새 세포를 만들어내어 생명을 연장시켜 나아가게 된다. 이런 세포들의 작용은 어떤 일정한 법칙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단세포 생물들도 일정한 생명법칙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지만, 복잡한 생물일수록 일정한 유전인자가 있어서 이로부터 받는 일정한 지시와 명령에 따라서 그 많은 세포들이 하나의 일관된 생명활동을 벌려야 건강한 생명현상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생명의 부호가 들어있는 게놈이라는 청사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즉 게놈은 복잡한 생명체의 일관된 생명현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치인 것이다. 세포가 자라기 위해서도 그렇고 세포가 분렬될 때 정상적인 과정을 가질 때에도 그렇다.
단세포 생물들에게도 암과 비슷한 궤도에서 벗어난 현상들이 보인다. 그러나 진정한 암은 복잡한 생명체들에게만 발생하게 된다. 청사진인 게놈에 돌연변이로 인한 잘못된 메세지를 받은 정상적인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되기 때문인 것이다.
한편 세포막도 복잡한 소기관들을 갖고있다. 전에는 세포막은 세포를 싸고있는 하나의 기능만 갖고있는 단순한 물질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포막에도 완전한 유전인자가 있으며, 많은 효소들이 있고, 수많은 수용기들을 갖고있다. 세포막이 이런 자율성을 갖고있는 기구로 되어있기 때문에 복잡한 생명체로부터 한 세포를 떼어내어 적당한 영양소와 수분이 있는 환경(petri dish)에 놓아두면 상당히 오랜 기간 살아있게 된다. 즉 세포마다 다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자율성이 있는 것이다.
세포의 자율성은 생명유지에 유리하게도 작용하고 또한 불리하게도 작용한다. 세포의 자율성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면은 한 생명체 안에서 스스로 기능을 발휘하면서 스스로 움직여 나아가면서 생명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이고, 세포의 자율성이 갖고있는 불리한 점은 세포의 자율성 자체로 인한 결과로 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포와 세포가 놓여있는 주변환경과의 관계 : 세포들은 다른 세포와 직접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니다. 세포들은 각종 화학물질들이 녹아있는 체액에 담아져 있으며 또한 세포밖에 있는 섬유소들로 인한 일정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게된다.
이런 특수한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세포들은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한 생명체가 살아가기 좋은 주변환경이 확보되어있는 상태에 처해있을 때에는 세포가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그 생명체가 원하지 않는 상태의 환경 속에 놓여질 때 세포를 싸고있는 세포주변이 있음으로 세포들을 보호해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세포들이 서로간에 연락을 할 수 있는 주변환경과 공간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세포들은 생명부호인 그들의 언어를 쓰면서 서로간에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된다. 이는 혈액이 될 수도 있고, 임파액이 될 수도 있고 또한 체액이 될 수도 있다.
온 몸의 세포들이 일관된 생명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대화와 함께 정보교환이 있어야 원활한 세포의 기능이 발휘될 수 있게되데 이 기능이 작용하게 되는 몸 속의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세포의 이런 기능이 있기 때문에 세포는 주변환경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또한 주변환경으로부터 영향도 받을 수 있게된다.
이는 마치 한 사회에 살고있는 개개인들이 사회와 밀접하게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과 비교될 수 있다. 복잡한 생명체의 세포들은 주변의 영양상태, 전해질, 산도, 멀리로부터 오는 각종 호르몬, 각종 전도물질, 주변 세포들로부터 오는 각종 신호, 그리고 세포 외 기질과 예민하면서 또한 계속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고 또한 받기도 하게된다.
모든 세포들은 자율성과 상호의존성을 갖고있고 또한 이런 세포들의 자율성과 상호의존성에 의해서 생명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세포 성장과 순환 : 한 세포가 살아남으려면 성장과 분열이라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이는 정상세포나 암세포나 다 마찬가지로 필요한 기능인 것이다. 복잡한 생명체일수록 이 기능은 더 필요하게 된다.
모양과 기능이 다 다른 수많은 세포들로 구성되어있는 복잡한 생명체일수록 성장과 분열이라는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그 생명체의 유기적인 기능을 유지하면서 생명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동물일 경우, 세포가 분열하기 시작해서 한 세포가 두 세포로 쪼개지는 것이 완성되는 한 사이클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24시간이 걸린다.
세포가 분열하려면 두 가지의 필요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첫째는 세포가 완전하게 발육되어 있으면서 세포분열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둘째는 세포분열을 관장하는 일관된 정보가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의 필요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세포의 분열은 일어나지 않게 된다.
세포분열에는 이에 참여하는 효소가 있고 또한 이를 관장하는 단백질들이 있다. 현재까지 세포분열을 관장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은 약 20개 정도가 있으나 앞으로는 더 많은 단백질이 밝혀질 것으로 보여진다.
세포의 분화와 줄기세포 : 인간의 몸에는 200개 이상의 다른 모양과 기능을 갖고있는 여러 종류의 세포들이 있다. 이 모든 세포들은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유래된 것들이다. 적혈구와 혈소판을 제외한 모든 세포들은 단 한가지의 같은 유전인자들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몸 안에 있는 모든 세포들은 다른 세포들로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들은 다 갖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체세포가 다른 세포로 발전해 나아간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유전인자들이 모두 같기 때문에 다른 세포로도 발전해 나아갈 가능성만큼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같은 유전인자들을 갖고있으면서 한 세포로부터 다른 세포로 분화되어 갈 수 있는 줄기세포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된다. 원래 모든 줄기세포 중에서 가장 원조가 되는 줄기세포는 수정란이다. 즉 난자와 정자가 합쳐진 수정란은 아직은 하나 밖에는 없는 세포로 구성된 하나의 개체라고 할 수 있다.
이 하나의 수정란 즉 하나의 줄기세포로부터 인간의 200가지가 넘고 100조 개나 되는 모든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되어진 세포는 다른 세포로 다시 분화되기는 어렵게 된다.
하나의 세포인 수정란이 가장 강력한 줄기세포이고 이로부터 분열되기 시작하여 만들어지는 다음 단계의 세포들은 줄기세포로서의 기능에 제한이 오기 시작하게 된다.
수정란이 분열되기 시작하여 3-4번 정도 분열이 된 다음부터는 원래의 미분화된 줄기세포가 갖고있는 분화기능이 줄어들게 됨으로 점점 분화된 세포로서의 모양과 기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줄기세포가 어떻게 또한 왜 분화되어 가는 능력을 잃게되는지에 대한 이해는 아직도 부족하여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암세포는 분화가 덜 되어있거나 어떤 경우에는 분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은 상태의 세포들이다. 줄기세포와 암 발생과의 관계에 대하여는 앞으로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일단 분화가 끝난 세포들과 아직 분화가 끝나지 않은 세포들 사이에는 일정한 비율이 형성된다. 예를 든다면, 대장의 표피세포들은 모든 분화가 다 끝난 상태의 고도의 분화된 기능을 갖고 소화되어 대장을 지나가는 음식물을 흡수하고 또한 이를 처리하는 대장 특유의 기능을 발휘하게된다. 그러나 대장 표피세포들이 밀려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인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아직은 대장 표피세포로 분화가 안된 상태의 줄기세포가 있다.
이 줄기세포는 대장 표피세포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줄기세포이다. 따라서 분화되어서 대장 표피세포의 기능을 발휘하는 분화가 끝난 세포들과 아직 분화가 일어나지 않은 줄기세포 사이에는 그 숫자의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분화가 끝난 대장의 표피세포는 그 이상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않는다. 아직 분화가 안된 대장 표피세포의 줄기세포만이 세포분열을 하게되는 것이다.
어떤 면으로 본다면, 줄기세포란 완전히 분화가 끝난 수많은 세포들 사이의 바다 속에 남아있는 태아 때부터 남아오던 줄기세포들이 섬처럼 남아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면으로 암 세포를 본다면, 암이란 아직 분화가 덜 된 상태의 세포들이 동결된 상태의 줄기세포라는 생각도 가능하게 된다. 암과 줄기세포에 관한 한 앞으로도 많은 연구 조사는 물론 이 둘 사이의 근본적인 개념의 재정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완성된 세포를 유지시키는 길 : 일단 완성이 된 세포들은 어떻게 원래의 모습과 기능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장치가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번 완성이 되면 일생동안 새로운 세포가 더 만들어지지 않는 세포도 있다. 뇌 세포와 일반 신경세포가 여기에 속한다. 뇌 세포와 신경세포는 다만 그 숫자만 줄어들 뿐이다. 반면에 간세포는 수술을 받아서 간의 일부가 없어지거나 아니면 상해를 받아서 간이 상했을지라도 간세포는 다시 재생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완전히 분화가 된 세포들은 세포가 다시 분열될 수 있는 능력을 잃게된다. 짧으면 수일 길어도 수주동안만 주어진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분화가 안된 줄기세포가 이를 대체하면서 오래된 세포는 밀려나게 되면서 그 기관은 비교적 새로운 세포들로 구성됨으로 신선한 기능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세포의 유지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됨으로 암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게된다. 줄기세포가 분화된 세포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아직은 덜 분화된 상태를 지나게 된다. 대부분의 암들은 바로 줄기세포로부터 덜 분화된 세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그 기능도 비슷한 편이다. 즉 암 세포는 그 암이 유래된 세포와는 다른 생리적인 기능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생리적인 기능이란 거의 없이 자리만 차지하면서 계속적으로 커가면서 숙주의 다른 여러 가지의 생명현상을 위협하는 것이 암인 것이다.
이런 면으로 볼 때 암에 대한 이해와 암에 대한 연구를 하려면 줄기세포와 함께 세포의 분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이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을 수 없게된다.
암 세포들은 분화가 덜 되어있기 때문에 그 암이 유래되어 나온 세포의 기능과는 상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에는 암 세포가 그 암이 유래되어 나온 세포나, 아니면 다른 세포의 생리적인 기능과 비슷한 생리적인 기능을 갖고 있을 때가 있다. 즉 분화가 된 생리적인 기능을 갖고있는 암 세포들이 있다. 이런 암일수록 암 치료에 비교적 잘 듣는 편이다. 그러나 분화가 덜 된 암일수록 암 치료가 어렵게 된다.
즉 암의 분화정도로 암 치료에 대한 결과를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기초로 해서 암 발생을 살펴볼 때 얻을 수 있는 결론은 혹시 정상적인 줄기세포의 분화를 막는 요소가 있음으로 해서 암이 발생하지 않는가 하는 의심이 생길 정도이다.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되어 나오는 완성된 세포와 줄기세포의 숫자는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즉 줄기세포와 분화가 완성된 세포들 사이에는 어떤 균형을 이루게 하는 힘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피부세포가 그렇고, 성선 세포가 그렇다.
그러나 다른 어떤 조직보다 균형의 힘을 보여주는 조직은 골수에 있는 혈구 줄기세포와 혈액을 구성하고 있는 적혈구, 백혈구, 그리고 혈소판만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우가 그리 흔치않다.
첫째 길은 줄기세포로부터 적혈구가 나와서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갖게 하는 경우이고,
다음은 혈소판이 만들어지면서 혈액이 응고되는 기능의 일부분을 맡는 것이고,
다음은 각종 백혈구를 만들어내어 면역성의 중요한 기능을 맡게 되는 것이다. 백혈구 중에서도 외부나 내부로부터 침입해오는 여러 가지의 병균이나 이물질 그리고 암을 찾아서 이를 처리하는 T-세포, 그리고 각종 항체라는 면역성을 만들어내어 우리 몸에 필요가 없는 요소들을 무력화시키는 기능을 가진 B-세포를 만들어내게 된다.
조혈 기능을 갖고있는 줄기세포로부터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백혈구는 죽은 세포나 다른 이물질들을 청소하는 거대세포(macrophage)도 만들어 낸다.
게놈의 표현과 돌연변이 : 유전인자들의 표현은 단백질/아미노산의 배열이 어떻게 되는지에 크게 좌우된다.
그런데 이런 단백질/아미노산의 구성은 DNA에 들어있는 아데닌, 싸이토신, 구아닌, 타이미딘의 네 가지 핵산염의 배열에 따라서 결정된다. 이때 DNA에 자그마한 변화가 올 때 오는 단백질/아미노산의 배열이 DNA에 온 작은 변화에 비례해서 작은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니고 상당히 달라진 변화가 오게된다. 즉 돌연변이는 DNA에 오는 큰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고 미세한 변화가 DNA에 오더라도 이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아미노산의 큰 변화로부터 초래되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한다면 돌연변이는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는 비교적 손쉽게 오게됨으로 이로부터 오는 유전인자의 표현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자주 일어나고 이로 인한 여러 가지의 질병들도 본래 예상하던 것보다는 훨씬 많이 있음을 알 수 있게된 것이다.
생물에 따라서는 성이 없이 자손번식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암 수 양쪽의 성이 없이 자손번식이 일어날 수 있음으로 이런 종류의 생물들이 많이 번식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러나 이런 생물들의 숫자는 의외로 적다. 오히려 양쪽 성이 있어서 자손번식이 일어나는 생물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이다. 그 이유를 위에 언급한 사실에 의해서 설명할 수 있다.
무성 번식하는 생물들은 이들의 DNA에 오는 돌연변이가 다음 세대에 그대로 전달이 되면서 다시 한번 또 다른 돌연변이가 올 수 있다.
결과는 겹친 변화로 인해 다음 대에는 더 심각해진 DNA의 변화가 올 수 있게된다. 이런 일들이 반복될 때 그 생물은 원래의 모양과는 큰 차이가 나는 이상한 생물로 변화되어 있어 그 존재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게될 수 있다. 즉 종의 멸종까지도 초래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양쪽 성으로 번식하는 생물들은 돌연변이로 한쪽 성의 DNA에 온 변화와 다른 한쪽 성의 온전한 DNA가 합쳐서 온 다음 세대의 DNA에는 전 세대에 온 돌연변이로 온 DNA의 구성이 제대로 표현되기가 어렵게 된다. 즉 양쪽 성으로 번식하는 종류의 생물들은 원래 계획된 대로의 모습을 보존할 수 있음으로 자연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 가능성이 늘어남으로 이런 종류의 생물들은 손쉽게 번성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돌연변이로 온 DNA의 표현이 다양함으로 같은 종의 생물들 간에도 수많은 종류가 생길 수 있게된다. 인간세계에서는 수많은 인종들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고, 수많은 종류의 개를 볼 때에도 DNA의 표현이 아주 다양할 수 있음을 알게된다.
돌연변이가 새로운 종을 만들어낼 수 있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진화(evolution)가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즉 진화는 돌연변이가 중첩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이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진화론 학자들은 이점에 대하여 확고한 생각을 갖고있고 또한 이를 중심으로 해서 지구상에 있는 자연계의 모든 생물들을 설명하고 있다.
돌연변이가 진화를 일으키는 바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돌연변이가 일어난 DNA에 의해서 암이 발생한다는 현상에 대한 설명에 대하여는 큰 논란이 있을 수 없다. 정확한 과학적인 관찰에 의해서 내린 결론이기 때문이다. 즉 암을 발생시키는 유전인자가 돌연변이로 인해서 잘못되었을 때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암들의 DNA에는 원래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돌연변이는 어떻게 해서 생기는가? 세포분열이 있을 때 모세포와 낭자세포(daughter cell)로 갈라지면서, 낭자세포는 모세포와 정확히 같은 유전인자를 갖게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각 기관이 자라고 또한 새로워지게 되는 것이다. 모세포와 낭자세포로 갈라질 때 수십 억 개의 아데닌, 싸이토신, 구아닌, 타이미딘 등의 네 가지의 핵산염들이 갈라지게 된다. 이때 백 개 보다 적은 숫자의 핵산염의 배열에 오류가 있게된다. 수십 억 대 백 미만의 비율은 아주 근소하다.
그러나 이런 근소한 오류가 핵산염의 배열에 발생하게 될 때 이로부터 발생하는 체세포의 표현에는 심각한 변화가 올 수 있게된다. 큰 문제로 발전되어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게된다. 예를 든다면, 단백질 형성과정에서 한 두 가지의 아미노산이 그 위치를 바뀌는 간단한 오류로부터 완전히 다른 단백질이 생성될 수도 있고, 몇 가지의 아미노산이 모자라거나 자리바꿈을 잘못하게 될 때 더 심각한 문제를 갖는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도 있게된다. 헤모글로빈에 오는 몇 가지의 혈액질환들은 바로 이런 간단한 아미노산의 위치변경에 의한 임상적인 혈액질환이 되는 것이다.(sickle cell anemia)
세포분열이 있을 때 오는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스스로의 장치들이 있다. 예를 든다면, 잘못된 핵산염들을 제 자리로 돌려보내는 효소도 있고 또한 자리바꿈을 한 한 핵산염을 비교적 안전한 배열로 되바꾸어 주기도 한다. 하여튼 세포 안에는 잘못된 유전인자를 고치려는 장치와 기능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게 됨으로 세포가 원래의 모양과 기능이 바꾸어지면서 병들게 되는 것이다.
좀 더 심각한 돌연변이가 있을 수 있다. DNA 전체가 뒤바뀌어지는 돌연변이인 것이다. 염색체 안에 있는 DNA의 순서가 바뀌어진다든지, DNA의 숫자가 늘어나거나 아니면 줄어들기도 하고, 한 DNA에 안에 있는 핵산염들의 순서가 바뀌어지기도 하는 등 염색체 전체에 심각한 변화가 오기도 한다.
가장 심각한 형태의 돌연변이의 형태 중 바이러스가 관여하는 경우가 있어 바이러스 염색체의 DNA가 인체의 염색체의 DNA와 일부 바꾸어지기도 한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렇게 움직여 다니는 유전인자(mobile genetic element)가 바로 암을 발생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있고 우리는 바이러스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로부터 감염이 된 인간세포 안에 있는 염색체를 바이러스의 염색체로 바꾸어진다는 뜻은 바이러스의 유전인자가 인간세포의 유전인자의 성격을 바꾸어 놓게됨으로 인간세포의 신진대사를 위시한 세포분열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마비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세포가 과도하게 자라면서 그대로 암으로 진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늘어나는 것이다.
수많은 병을 발생시키는 거의 모든 바이러스는 모두 이런 기생충/숙주의 유전인자 교환에 직접 관여한다고 보여지고 있다. 이 문제는 너무 심각해서 바이러스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에게는 이 보다 더 중요한 사항은 없다고 보여질 정도이다.
감기 바이러스, 인푸루엔자 바이러스, 폴리오 바이러스, 뇌염 바이러스 등 수많은 바이러스들은 인간들의 세포에 침입하여 그들의 유전인자들을 인간의 유전인자들과 바꾸는 것이 마치 이들 바이러스의 주된 임무처럼 보여질 정도인 것이다. 이런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게된 인간들의 세포는 그 침입으로 인한 병으로 사망하거나 이로부터 살아남게 될 경우에는 인간들의 세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면서 유전인자를 바꾸는 작업을 계속적으로 하게 됨으로 종국적으로는 암까지도 걸리게 만들어 준다고 믿을만한 증거들이 있다.
이런 상황 아래에서 바이러스로부터 올 수 있는 문제를 푸는데 가장 효과적인 길은 바로 우리의 면역성을 올려주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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