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불면증 | 잠과 면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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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02-24 07:56 조회515회 댓글0건본문
건강계획을 세울 때는, 음식에 대하여, 운동에 대하여, 스트레스 해결에 대한 계획 그리고 잠을 잘 자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면역성을 올리려는 계획을 세울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즉 잠을 잘 잔다는 것은 모든 건강계획의 근본이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불면증을 그대로 놓아 둔 채로 건강계획을 세울 수 없다. 마찬가지로 면역성을 올리려고 한다면, 다른 여러 가지에 합쳐서 양질의 잠을 잘 계획이 서 있어야 한다. 음식을 잘 골라서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 해결에 대한 대책이 서있고 또한 잠을 잘 자게된다면, 몸은 자연스럽게 건강하게 될 것이며, 면역성은 저절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
면역성은 전체 건강의 일부분이다. 면역성을 전체 건강계획에서 분리시켜서 생각하면, 면역성이 따로 존재하고 있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면역성, 잠, 열, 운동, 음식물 섭취, 스트레스 등은 서로 맞물려있다. 어느 한 요소만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면역성만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음식, 운동, 스트레스가 면역성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잠이 면역성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즉각적이다.
면역성은 어떻게 작용하나? : 잠과 면역성에 대하여 알아보기 전에 우선 면역성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우리의 몸은 여러 방향으로부터 여러 가지의 공격을 항상 받고있다. 면역성이 없다면 우리는 한시라도 제대로 살 수 없을 것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각종 곰팡이 종류, 등 수없이 많은 미생물들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우리는 각종 세균들이 득실거리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최일선에 있는 것이 피부와 각종 상피세포들로 쌓여있는 몸 안팎의 표피층이다. 즉 피부와 상피세포가 면역성의 최일선인 것이다. 즉 몸의 가장 표면에서 삼중사중으로 몸을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다. 넓은 의미로 볼 때 이런 작용들도 모두 면역성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코, 상기도 및 기관지에는 섬모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산은 세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며, 코 등에서 나오는 점액은 들어오는 세균들을 감싸서 밖으로 내어보내는 작용도 한다. 또한 피부와 장 표면, 기관지 등에는 면역물질들과 면역세포들이 진치고 있으면서 세균은 물론 이물질들의 침입을 막아주고 있다. 이들의 작용은 이물질들이 몸 안으로 들어옴을 막아주면서, 점액과 함께 이들을 몸밖으로 내어보냄으로 몸의 해를 사전에 막아주고 있다.
몸 안에서는 자연 살상세포 등 각종 백혈구들이 만들어지면서 몸 안에까지 들어 온 박테이라, 바이러스, 각종 곰팡이 종류 등 모든 세균은 물론이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나중에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병든 세포들을 처리해주는 역할을 해낸다.
많은 면역학자들의 입장은 암세포는 항상 만들어지고 있지만, 몸에 있는 자연 살상세포가 이를 사전에 알아서 처리해 준다는 것이다. 즉 튼튼한 백혈구 계통의 면역성이 있으면서 또 다른 한 층의 면역성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의 면역성은 항체가 있다. 항체는 세균, 이물질 등 각종 항원에 대항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항체가 잘 만들어지면, 웬만한 세균이나 이물질들이 또 한번 막아진다. 항체는 특수한 항원에 대하여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몸에는 수없이 많은 항체가 있게된다.
예방주사는 특정 세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면역세포는 외부나 내부에서 침입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면, 면역물질을 내어보낸다. 이 물질은 인터루킨 등 싸이토카인이라고 한다. 수십 가지가 있는데 각자가 다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와 같이 면역성이라고 하면 한 두 가지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두터운 여러 층의 모든 기능을 통틀어 말하고 있다.
잠과 면역성 : 잠에 대하여 새롭게 알려지는 사실들이 너무나 많다. 인간들이 왜 잠을 못 자는지, 여러 가지 기록에 의하면 옛날부터 인류는 잠을 잘 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면 불면증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 가는 것인지, 밤과 낮이 있음으로 잠을 자는 것인지, 밤 늦게까지 활동하는 현대인들의 잠과 초저녁부터 잠을 잣던 옛 인류와의 차이는 무엇인지, 왜 사람에 따라서 잠자는 시간이 다 틀리는지, 불면증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할 면도 있다.
불면증과 우울증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물론 뇌의 화학물질의 변화 때문에 오는 우울증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언급하는 불면증은 잠과 관련된 우울증이다) 불면증이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울증이 있을 때 잠을 못 자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이는 마치 닭이 먼저인지 아니면 달걀이 먼저인지를 따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우울증이 온 사람들은 대개 면역성이 떨어져 있는데, 이면에서도 면역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우울증이 왔는지, 아니면 우울증이 왔기 때문에 면역성이 떨어졌는지를 명확하게 답변을 할 사람은 없다. 여기서 잠과 우울증과 면역성은 어떤 식으로든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많은 사람들이 몇 가지 영양 보충제를 복용하면 면역성이 올라간다고 믿고있다. 이런 면으로 과대광고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면역성이란 운동을 통해서 특정된 근육을 불리는 것과는 틀리다. 그렇게 간단하게 면역성이 올라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앞에 말한 음식에 대하여, 운동에 대하여 그리고 스트레스 해결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서 있은 다음에 영양 보충제를 복용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예를 든다면,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몸에 여러 가지의 해를 초래하게 되지만, 그 중에서 심각한 문제는 담배가 각종 비타민을 소모시킴으로서 비타민 결핍증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타민-C, 여러 가지 B-비타민들을 열심히 복용해서 담배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족 분을 메웠다고 하자. 이런 사람들이 영양 보충제를 복용함으로서 건강을 증진시킨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담배를 피우는 폐해에 대한 보충만을 했을 뿐이다. 즉 담배를 피우는 것을 끊지 않고서 영양 보충제를 복용했다면 여기서 얻는 이익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담배를 피우고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제대로 얻지 못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여기에 한가지 더 붙여야 할 사항이 있다. 음식을 잘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 해결이 잘 되었고 또한 적당한 영양 보충제를 잘 복용했더라도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면역성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양질의 잠은 일반 건강에는 물론 건강한 면역성 유지에도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만성 불면증에 걸린 사람들이 감염증에 걸리면 회복되는 기간이 오래 걸린다. 면역성이 떨어진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1995년에 있었던 한 연구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자연 살상세포(Natural Killer Cell : 암세포를 포함한 외물질 및 박테리아들을 잡아서 없애는 면역세포 중의 하나)의 활동이 만성 불면증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낮았고 우울증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다음으로 낮았음을 발견한 바 있다.
또한 잠을 못 잔 바로 이튿날에도 자연 살상세포의 숫자가 약간 낮아짐이 관찰되었다. 수면과 면역의 관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결과이다.
잠을 잘 잔다는 말은 제 3기와 제 4기의 델타수면(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말이고, 또한 REM 수면을 취한다는 뜻을 갖고있다. 이런 잠을 잔다는 말은 마치 바테리를 다시 충전시키는 격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잠을 잘 잘 때 몸의 모든 기능이 다 올라가게 되며 이때에 면역성도 같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며칠 동안의 잠을 설친다고 하더라도 면역성이 온전하게 떨어진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최신의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만성적으로 잠을 자지 못할 때에는 면역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치유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꼭 병이 들었을 때에만 치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델타수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이 나오면서 온 몸에서 치유가 생긴다. 치유 중에서 가장 차원이 높은 치유는 예방차원의 치유라고 볼 수 있다.
잠과 면역성과 열 : 일단 외부나 내부의 침입이 기정사실화 되면 온 몸에 있는 면역기능들이 총동원된다. 인터루킨을 포함한 여러 가지 면역물질들이 나오면서 침입한 세균이나 암세포와 전쟁을 하게된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열이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바에 의하면, 인터루킨을 주사하면 뇌에 있는 체온조절 기능을 자극해서 몸의 열이 올라간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에 대하여 가설을 세웠다. 즉 열을 올림으로서 세균이나 암세포를 죽이려는 작용이 열이라는 것이다. 세균을 포함한 외래물질들은 열에 약하다. 병에 걸리면 많은 경우에 두통이 나고, 열이 나면서 잠을 자고 싶어진다. 자꾸만 눕고 싶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 사람들은 열이 나면서 자리에 눕고 싶어진다. 감기를 걸리게 하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게되는 감염증에 대한 몸의 반응으로 나오는 인터루킨의 작용이라고 여겨진다.
최근에 있었던 연구조사에 의하면, 수면 제 3기 및 4기는 면역성의 일부일 가능성이라는 관찰이 있었다. 즉 면역성 물질 20여 가지가 모두 잠을 촉진하는 성질을 갖고 있었고 이 물질들을 투여했더니 제 3기 및 4기 수면이 촉진되었다고 한다.
즉 면역성과 수면과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는 것이다.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잠을 잘 자고 또한 특정한 암에 걸린 사람들도 잠을 잘 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몸 속의 면역물질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설명이 가능하다.
실지로 많은 수면학자들은 열, 수면 그리고 면역성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밀접한 관계를 상호간에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잠을 잘 잔다는 것은 면역성이 올라가 있음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즉 잠을 잘 잔다는 뜻은 면역성을 포함해서 몸 전체의 상태가 건강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 것이다.
면역성과 수면이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단적인 예가 있다. 사이토카인(cytokines)이란, 인터페론, 인터루킨 등 면역물질들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있으면 각종 사이토카인들이 올라간다. 실험실 동물들에게 적은 양의 사이토카인을 투여했더니 비-REM 수면이 늘어나는 반면에 높은 양의 사이토카인을 투여했더니 비-REM 수면이 줄어드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하여는 앞으로 연구조사를 해야할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면역물질과 잠이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갖고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실지로 종양 괴사 요소(TNF, Tumor Necrotic Factor)와 인터루킨이란 사이토카인들은 다른 고유의 작용도 하고있지만, 마치 수면제와 같이 작용하면서 잠을 유도하는 성질도 갖고있다.
여기서 몸에 발생하는 열을 그 원인도 알아보지 않고 해열제를 써서 열을 없애는 치료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많은 의사들이 해열제는 열이 아주 높이 올라갈 때에 한해서만 이를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열이 난다는 것은 몸에서 필요에 의해서 발생하는 현상인데 이를 없앰으로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몸에 열이 난다는 뜻은 대개가 염증, 감염이나 암을 의미할 때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하여는 의사의 지시를 꼭 받아야 한다. 열과 면역성과의 관계에 대하여 앞으로 더 많은 연구조사가 있어야 한다.
현재로서 알려진 바로 열과 면역성을 볼 때, 열이 난다는 것은 우리 몸이 염증, 감염이나 암과 싸우고 있다는 뜻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거의 모든 세균들과 암세포는 열에 약하다. 그런데 아무런 생각 없이 해열제를 써서 열을 내리는 것이 현명한 처사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성인들은 열에 대하여 강하다. 화씨로 104도 이상으로 열이 오르게 되면 몸, 특히 뇌에 손상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이 정도의 열은 해열제를 쓰던지 아니면 찬물로 몸을 씻어서 열을 내리든지 해야한다. 물론 열이 나면 불편하다. 의사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화씨로 102도까지는 해열제를 안 쓴다. 열을 측정하는 것 자체가 병의 진전에 대한 좋은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열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어린이들의 열은 반드시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잠과 감기 : 우리는 본능적으로 잠을 설쳤을 때 감기에 더 잘 걸린다는 것을 알고있다. 예를 든다면, 일주일에 걸친 시험을 치르다 보면 많은 학생들이 감기에도 잘 걸릴 뿐 아니라 입안이 허는 병에도 잘 걸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회사직원들이 장기간 여행과 무리한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감기에 잘 걸리거나 입안이 허는 일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갓난아기를 막 낳은 부모들이 목 감기 등에 잘 걸린다는 것도 우리는 익히 알고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을 까? 이에 대하여 영국에서 다음과 같은 연구조사가 있었다.
지원자들을 모집해서 모든 경비를 다 지불한 후 일주일 동안 경치 좋은 유원지에 시설 좋은 호텔에 머물게 했다. 그러나 이들은 코에 감기 바이러스를 넣어서 감기에 걸릴 수 있고 이를 측정하기 위함이라는 조건이 붙었다. 같은 감기 바이러스를 실험실 상태의 통제된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투여하고 그 결과를 비교해 보았더니, 여러 가지 건강에 관한 사항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잠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 잠을 잘 자는 여부와 감기에 걸리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동물실험을 통해서 잠과 면역성에 대한 연구조사를 한 적이 있다. 미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에서는 실험실 쥐를 40일 동안 잠을 재우지 않았더니 온몸에 세균이 퍼져 있었고 마치 말기 병에 걸린 것처럼 되더라는 것이다. 같은 실험을 통해서 알려진 바에 의하면, 5일 동안 잠을 재우지 않았더니 실험실 쥐의 복강 내 임파선에 대장균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건강한 쥐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인 것이다.
즉 수면부족과 면역성과의 역관계를 증명한 것이다.
잠과 세로토닌과 면역성 : 트리프토판과 타이라민은 둘 다 아미노산이다. 트리프토판은 세로토닌의 전구물질이고 타이라민은 도파민의 전구물질이다. 이 두 가지 아미노산이 적당히 몸 속에 있어야 잠자는 것과 잠에서 깨어나는데 문제가 없게된다. 세로토닌은 잠을 오게 하고, 도파민은 잠을 깨게 하는 물질이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둘 다 신경전도물질이다. 세로토닌이 부족했을 때 우울증이 오고 불면증이 오게 된다. 프로잭 등 우울증에 대한 여러 가지의 처방 약이 많이 나와있다. 그러나 이런 약들은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임으로 마음놓고 쓰지 못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그러나 자연치료로 세로토닌을 올리는 방법은 간단하고 부작용이 없다. 세로토닌이 있으면 잠이 잘 오고 기분이 좋아지게 됨으로 결과적으로 면역성이 올라가게 된다.
모든 병은 환자자신의 병에 대한 자세가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잠도 못 자고 우울해지며, 걱정과 불안한 생각만 하게 된다면, 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이 목적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건강계획을 세울 때 면역성은 올리려 고는 하면서 잠을 제대로 잘 자지 못한다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뇌 속의 세로토닌이 소모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들이 있다. 요즈음 많이 쓰이고 있는 항 우울제(SSRI, Serum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들이다. 이 약은 이미 만들어진 세로토닌의 소모를 막아줌으로서 이의 혈중 농도를 높여주는 작용을 갖고있다. 이 약들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또한 밤에 잠을 잘 자게 만들어준다. 세계적으로 제일 많이 팔리는 약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만든 약이니 부작용이 없을 수 없다. 사람이 잠을 자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균형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항 우울제는 세로토닌만 올려준다. 도파민과의 균형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된다.(요즈음 새로 나온 항우울제들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동시에 작용하는 것들이 있다) 자연과는 거리가 있는 치료방법인 것이다.
트리프토판이라는 세로토닌의 전구물질을 투여함으로서 직접 또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세로토닌을 올려주는 방법이 있다. 트리프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직접 복용하기도 하지만, 트리프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예로, 칠면조 고기 등)과 단 음식을 같이 섭취하면, 트리프토판의 흡수가 잘 되어 결과적으로 세로토닌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단 음식을 선호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단 음식이 트리프토판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균형 된 음식섭취가 건강유지에 절대로 필요함을 누구나 다 알고있다. 또한 균형 된 음식을 섭취해야 잠을 잘 잘 수 있게된다. 트리프토판과 타이라민의 균형을 맞춘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 트리프토판은 세로토닌으로 변해서 우리를 진정시켜주고, 타이라민은 도파민으로 변해서 우리를 흥분시켜준다. 이 둘의 균형이 맞아야 기분이 좋아지면서 평온한 생활을 하게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면역성을 올려주려면 여러 가지 요소들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즉 전방위적인 접근이 있어야 잠을 잘 자게되고 또한 면역성도 올라가게 된다. 불면증을 한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듯이 면역성에 대한 문제도 한 두 가지로 푼다는 접근방식은 근본적으로 잘 못된 것이다.
잠과 면역성과 장수와의 관계 : 1950년대 미 암 협회에서는 백만 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대형 연구조사를 한 바 있다. 지원자들을 미 전역에 걸쳐서 골고루 뽑은 다음에, 잠, 음식, 운동, 흡연여부 및 다른 여러 가지 건강에 관련된 요소들을 포함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하여 6년에 걸쳐서 한 연구조사였다.
6년 후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들의 사망요인들을 분석해 본 결과, 여러 가지 건강에 관련된 사항들 중 잠에 관련된 사항들이 가장 두드러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하룻밤에 4시간 이내로 잠을 자는 사람들과 9-10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들의 수명이 가장 짧았으며 하룻밤에 평균 8시간의 잠을 자는 사람들의 수명이 가장 길게 나타난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다른 연구조사에서도 여러 번에 걸쳐서 확인된 바 있다.
최근에 핀란드에서 있었던 잠과 건강에 대한 연구조사를 보면 위의 연구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6-50세 사이의 연령층의 사람들 1천 6백 명을 상대로 한 이 연구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잠을 잘 자는 사람과 잠을 잘 못 자는 사람들과의 결과이다. 남자는 6.5배, 그리고 여자는 3.5배에 걸쳐서 각종 건강상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이 연구조사의 결론도 하룻밤에 평균 8시간의 잠을 자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가장 길었다는 것이다. 그 원인에 대하여 앞으로 더 많은 연구조사가 있어야 하겠지만, 현재로서 내릴 수 있는 잠정적인 결론은 적정선의 잠을 제대로 자야만 면역성이 올라가고, 이어서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건강이 좋은 사람이어야 장수를 하게됨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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