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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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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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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1:16 조회4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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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렛 케메니 박사는 훈련된 배우들을 통해서 인간의 감정이 어떤 모양으로 몸에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연구를 한 적이 있다. 배우들이 맡은 배역에 대하여 좋은 연기를 해내려면 해당된 역할에 맞는 감정의 동반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즉 슬픈 장면에 대한 연기를 할 때, 그 배우의 감정 또한 슬퍼지지 않으면 슬픈 장면에 대한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이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는 사람들의 감정이 몸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없게된다. 

    이 연구에서 얻은 점들이 있다.
    인간의 감정은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과 이렇게 만들어 낸 감정도 몸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배우들이 슬픈 감정을 가졌을 때 혈액 속의 백혈구의 숫자가 늘어났음을 발견한 것이다. 즉 만들어 낸 감정도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인간의 성격이 질병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든다면, 같은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을 경우에 어떤 사람들은 병이 나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멀쩡하게 남아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특정한 성격의 사람들이 암에 잘 걸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론적 논거이다. 

    그렇다면 어떤 성격이 암을 포함해서 병에 잘 걸리게 되는 것일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바는 기분이 좋은 감정이 몸에 좋은 대신에 슬픈 감정은 몸에 나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연구조사에 의하면 기분이 좋거나 슬프거나 혈액 속의 백혈구의 숫자가 늘어남을 볼 수 있게 된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좋고 나쁜 감정과는 상관없이 몸에 이롭게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감정이 몸의 건강에 나쁜 것인가?
 
    다음의 경우에 건강에 역작용으로 나타남이 발견되었다. 외로운 감정, 사랑하는 사람을 사별했을 경우, 극도의 공포감, 우울증 및 감정을 쌓아 놓았을 때 등은 건강에 좋지 않게 나타났다. 
   예를 든다면, 일생을 같이 살아오던 아내가 죽자 머지않아서 남편도 따라 죽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본다. 또한 이혼을 당한 여자가 얼마 있지 않아 유방암에 걸린 경우도 있다. 이혼할 때 아내가 남편에게 당신이 무슨 말을 하던지 이제는 끝이요라는 말을 듣고 이혼 당한 남편이 성대 암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 경우도 있다. 서인도 제도의 원시종교(voodoo 교)에서는 주술자가 너는 오늘밤에 죽을 것이다라고 주술을 하면서 선언하면 해당된 사람이 아무런 이유 없이 그날 밤에 죽는다고 한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라는 유명한 이야기에는, 중병에 걸린 사람이 비바람 치는 창밖에 있는 나무의 마지막 잎새가 심히 흔들리는 것을 보고 저 잎새가 떨어지면 나도 죽을 것이다라고  중얼거리고 잠들었는데 그 이튿날 아침에 깨어 보니 잎새가 아직도 나무 가지에 달려있는 것을 보고 병석에서 일어나 다시 건강해 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간의 감정이 몸에 끼칠 수 있는 범위를 알아 본 것이다. 감정이 행동으로 나타남을 보았듯이 감정은 마음의 표현임을 알 수 있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기로 한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혼자 당했을 때와 부부가 같이 당했을 때, 몸과 마음이 서로간에 작용하는 모습도 틀리고, 부부의 역할도 틀리고 결과도 다르게 된다. 누구나 혼자서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는 연락할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부부가 같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는 한 편은 위로를 하고 다른 한 편은 위로를 받음으로서 둘 다 편안해 지게 된다. 외로움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가에 대한 예이다. 
   
   이와 같이 몸과 마음의 관계를 논할 때 우리는 어디까지가 과학이고 어디까지가 상상인지 구분을 짓기 어려울 때가 있다. 실지로 이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보아도 된다. 결과적으로 이런 연구와 사실에 대한 적절한 표현을 할 언어가 부족하다. 

   몸은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질 수 있어 왔음으로 몸에 대한 언어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마음에 관한 한 이를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음으로 아무리 이를 표현하려 해도 마땅한 언어가 없는 것이다.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고 마음에 대한 언어를 마구 만들어 낼 수도 없다. 그렇게 만들어 낸 언어는 생명력이 없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멸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즉 적절한 언어가 아니고는 표현이 안 된다는 가설이 성립되는데, 마음에 대한 적절한 언어가 없다는 것은 마음을 표현하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마음을 몸에서 떼어 낸 후 이를 표현하려고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마음을 몸에 포함시켜서 이를 표현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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