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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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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들이 갖고 있는 만성 질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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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2-01 06:00 조회7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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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암 말기 환자가 있었다. 50대 초반의 남자로 간암에 대한 치료를 수년간 받으면서도 여러 가지의 사업구상을 할 정도로 잘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간암이 진행되면서 복수가 차고 빈혈과 황달이 오게 되면서 점점 말기 암으로 발전해가고 있음을 쉽게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어느 날 부인으로부터 온 연락은, 남편이 응급실로 실려가서 사망했는데, 사망 진단서에는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고 하면서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슬픔을 삼키고 있었다. 평소에 심장에 대한 아무런 걱정도 없었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암 생존자가 암 그 자체로 사망하는 경우에 비하여 영양부족을 비롯하여 다른 만성질환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게된다. 즉 암 생존자들이 갖고있던 암의 재발에 신경을 쓰고 있는 동안에 다른 만성질환에 대하여는 소홀하게 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게된다. 그 결과 다른 만성질환이 악화되면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암 생존자들이 가질 수 있는 다른 만성질환들에는 비만증, 성인성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신부전증 및 관절염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제 2의 암 발생도 암을 갖고있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암 생존자들은 다른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만성 성인병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암 생존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게되는 암 재발 방지책에 더하여 만성 성인성 질환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에 대한 평소부터의 생활습성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둘이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서로 보완관계에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암 재발 방지와 만성 성인성 질환에 대한 대비가 거의 같은 내용으로 되어있음으로 상호보완적이면서 서로 상승작용을 하는 건강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의 만성질환들이 있겠지만, 다음의 몇 가지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로 암 생존자들에게는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암 생존자가 아니더라도 아래의 몇 가지 성인병들은 인구의 노령화 현상과 같이 가는 만성 질환들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고혈압국내 연구에 의하면, 암 진단을 받기 전 고혈압을 갖고있던 환자들은 정상 혈압이었던 사람들에 비하여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위암, 폐암, 대장암인 경우,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혈압이 정상적인 사람들에 비하여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고 한다. 심장 근육에 독성 작용을 갖고있는 항암제를 사용한 치료를 받았거나, 심장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암 치료를 위해 복부 수술을 받았던 암 환자로부터는 드물지만, 콩팥으로 가는 신동맥 협착으로 인한 고혈압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 치료는 DASH(Dietary Approach Stop Hypertension) 식단을 지키면서 짜지 않은 음식물 섭취와 과일과 채소 및 전곡류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운동을 통하면서 체중조절에 많은 노력을 하면서, 담배와 술은 절대로 금해야 한다. 의사의 진찰과 함께 필요한 약을 복용해야 한다.

 

고지질증암 생존자에게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함으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들 중의 하나인 고지질증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전립선암 환자에게 남성 호르몬을 낮추는 치료를 한 경우에 중성지방 및 총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증가할 수 있게된다. 

     유방암 치료에서 항암치료제로 아로마타아제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변화하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올라가게 된다. 혈액검사를 통해서 혈중 지질 수치를 알 수 있으면,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LDL) 및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에 대하여 알고 있어야 한다.

     

     동물성 음식물보다는 채식 위주의 음식생활을 하면서, 기름이 많이 들어 간 각종 가공식품은 멀리하면서 운동을 하면 고지질증에 좋게 작용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고지질증에 대한 약을 복용해야 한다.

 

당뇨병 :당뇨병이나 인슐린 저항은 일반인들에게도 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들 중의 하나일 뿐 아니라 암 환자에서 치료의 경과와 생존에도 크게 영향을 주게 된다. 

     당뇨병을 갖고있는 암 환자에게 혈당조절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여주는 것 이외에도 암으로 인한 사망이나 이차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당뇨병을 갖고있는 암 생존자들은 암 병력이 없는 일반 당뇨병 환자들만큼 철저한 생활습성 개선 및 적극적인 혈당관리가 절대로 필요하다.

     더 나아가 당뇨병으로는 아직 발전하지 않았지만, 공복 혈당이 올라 가 있다면, 앞으로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운동, 체중관리, 금연, 금주 등에 적극적인 관리에 들어가면서 당뇨병으로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다.

     

     암의 원인과 암 세포의 성장에 인슐린이 작용한다는 점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있음으로, 당뇨병 관리는 체중조절, 당뇨병에 좋은 음식생활에 운동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혈당조절에 힘을 써야 한다.

 

골다공증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인 경우에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 장기간에 걸친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여성인 경우, 유방암 치료로 인한 조기 갱년기가 올 수 있어 뼈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게된다. 

     암에 따라서 다르지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면, 이 역시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게된다. 여기에 운동부족까지 겹치게 되면 골다공증으로 더 쉽게 발전하게 된다. 골다공증은 골절로 이어지기 쉬어지는데, 암 생존자에게 골절이란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닌 것이다.

  

     골다공증 치료는 체중이 가해지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하며, 칼시움과 비타민-D3를 복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골다공증에 대한 약물치료를 해야한다.

 

비만증서구식 식생활과 운동부족은 필연적으로 비만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비만증은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질과 같은 만성 질환과 그대로 연결될 뿐 아니라 요즈음은 비만증이 특정한 암 발생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져 가고 있는 중이다.

     비만증은 에너지 밸런스 면으로 볼 때 들여오는 칼로리에 비하여 쓰여지는 칼로리가 더 많을 때 그 나머지가 몸에 지방으로 쌓여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다. 체중에 대하여는 다른 장을 마련하여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체중조절은 암 재발 방지는 물론 암 예방과 함께 일반 건강유지에 절대로 필요하다.

     비만증에 대한 치료는 에너지 밸런스에 대한 이해를 철저하게 함으로 건강한 음식생활은 물론 필요한 신체활동을 통하여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흡연 : 흡연을 만성 질환으로 여길 수는 없을지 몰라도 흡연보다 더 크게 암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별로 없을 것이다. 모든 암 발생의 30%가 흡연으로부터 온다는 것은 잘 정리된 사실이다. 따라서 암 생존자가 아직도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또한 흡연은 치료받고 있는 암의 경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흡연은 2차 암의 위험을 올려주게 된다. 

    

     암 진단 전, 하루에 한 갑의 담배를 피운 암 생존자들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던 암 생존자들에 비하여 사망률이 31%나 더 높게된다. 특히 폐암, 간암, 췌장암 환자에서는 비흡연 암 생존자들에 비하여 40%-75%까지 사망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유방암, 전립선암 및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 암 생존자들에서도 흡연은 생존율을 저하시킨다.

  

     흡연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는 암으로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폐암, 식도암, 위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신장암 및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이 있다. 더 나아가 이런 일차 암 발생을 지나서 흡연은 2차 암 발생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 쪽 유방에 암이 발생한 경우에 계속해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다른 쪽 유방에 암이 발생할 확률이 올라가게 됨이 관찰되고 있다.

      이 밖에도 흡연은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면서 뇌졸중, 심근경색증 및 말초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질 수 있게된다. 흡연이 호흡기 계통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진 바 있고, 골밀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남성들에게는 발기부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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