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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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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지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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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2-01 06:05 조회8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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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생존자 지원 모임에 대하여는 다른 장에도 그 내용이 들어있다. 그러나 이 장에서는 암 생존자들의 여러 가지 생활과 생각에 대한 논의가 있게 될 것이다. 암 치료가 다 끝난 다음에도 인생은 있게 마련이다. 암 생존자라고 해서 크게 다른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중국 속담이 있다.


  "말로 해주면, 잊을 것이며, 보여주면 기억하지 못 할 것이지만, 나를 포함시켜주면, 나는 이해하게 될 것이다.(Tell me and I'll forget. Show me and I may not remember. Involve me and I will understand)


  암 생존자, 그들의 가족 또는 암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암이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면 돌 하나로 두 마리의 새를 잡게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암 생존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성취감을 주게 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암은 이제 내 인생의 일부분임을 받아들인다". "암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암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게된다". "당신의 암으로부터 얻게된 경험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음을 알게된다". "내 인생의 조타수는 자신이 맡는다". "나와 비슷한 경우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동병상련이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통하는 것이 있고, 같이 있으면 서로 위로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항암 치료가 다 끝나고 내 인생을 찾아야 하는 과정에서 다른 암 환자들 도와주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내 인생의 범위를 넓게 잡으면 어떨까?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암 생존자들이 다른 암 환자들을 위해서 자원봉사를 해보겠다는 큰 결정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발생적인 발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암 생존자들이 암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 전에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할 중요한 질문사항이 있다. "지금이 옳은 시기인가?"이다. 만약 다음과 같은 질문에 "예"라고 한다면, 좀 더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다른 사람의 필요보다는 자신의 필요에 더 집중한다.

* 다른 사람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문제에 대한 말을 더 한다.

*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 이런 활동을 함으로 자신의 암에 대하여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과 느낌에 대하여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본인에게 맞는 암 생존자 지원 모임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자신의 상처가 아문 다음에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돌보는 것이 순서일 때가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자신의 건강에 대하여, 자신의 감정과 느낌에 대하여, 자신이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분야,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자신의 능력과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예를 든다면, 잘 들어줄 수 있는지, 애 돌보기, 운전해주기 등을 해줄 수 있는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올려줄 수 있는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지, 가르칠 수 있는지, 대화능력은, 리더쉽이 있는지, 전화 등 사무적인 일 처리는, 등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한다.

 

어떤 일들이 있나? :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많은 길들이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도움, 배우고 가르치는 도움, 경험을 들려주는 도움, 그리고 의료계와 연관해서 할 수 있는 도움 등이 있다.

 

1) 일상생활에서의 도움에는 크고 작은 것들이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든다면, 집안 일들을 포함하여 시장보기를 도와준다거나, 어린이들을 돌보아준다거나, 의사 사무실까지 차편을 마련해준다거나, 식사 도움, 잔디 돌보기, 간단한 공구를 이용하여 잡다한 집안 안팎의 수리, 책을 읽어주거나 같이 음악을 들어주거나, 같이 실을 뜨면서 무엇이든지 만들어 기부하는 것과 같이 나에게 주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듯이 이번에는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는 결정을 함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수 있게된다.

 

2)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암이라는 엄청난 도전을 받고 절절매는 사람에게 당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면, 그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암 생존자 지원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거나, 암 생존자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직접 물어볼 수도 있고, 그 사람의 귀가 되어 준다거나, 인터넷을 통한 암 생존자들에게 세계가 있음을 알려줄 수 있다. 인터넷에 관한 한 이 방면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의료진과의 연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차편 마련을 비롯하여, 의사와의 예약 확인, 질문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기, 암 생존자가 의사에게 하고 싶은 질문사항들에 대한 준비를 해준다거나, 의사 사무실에 동행하여 곁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필기해주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금조성(fund raising) : 무슨 일을 하던지 경비가 들어가기 마련이다. 암 생존자들의 모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무리 자원봉사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경비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암에 대한 인식제고, 암에 대한 교육은 물론 가능하다면, 연구조사 기관과 함께 암에 대한 연구조사도 실시할 수 있다. 특히 미국에 살고있는 한국인들은 한국에서의 통계에도 잡히지 않고, 미국인들을 통한 통계에도 얼마나 잡히는지 알 길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암에 대한 실상을 알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암에 관한 한 암 치료보다는 암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고 경비도 훨씬 덜 들어가게 된다.


  기금조성에 관하여 알아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어떤 활동을 통해서 기금을 조성할 수 있을지 속해있는 컴뮤니티의 특성을 분석해 보아야 할 것이다. 주말을 이용하여 걷기나 경주를 조직하면서 후원회원을 모집할 수 있고, 골프 경기를 조직하여 회원을 모집하면서 또는 주말 바자회를 조직하여 이를 통하면서 기금조성을 할 수도 있고, 회식이나 사교춤 또는 음악회를 조직하면서 이를 통하여 후원회 회원모집을 한 후에 기금조성에 보탬이 되는 노력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행사를 직접 주관하거나 도움을 주면서 남보다 앞서서 먼저 회원권을 구매한다거나 언론과의 연락을 통하여 대중매체를 이용하면서 암 생존자 지원 모임의 활동을 알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대기업을 상대로 기부금을 모금할 수도 있다. 비영리단체 등록이 된 상태에서는 미국 정부의 예산에 책정되어 있는 기금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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