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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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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의 심리 - 암과 스트레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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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2-01 06:10 조회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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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앞에서도 논의한 바 있으나 사람에 따라서 겪게되는 감정의 기복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이로부터 오는 결과도 다를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믿어진다. 여러 가지의 감정에 대하여 깊이 있게 알아보고자 한다.

 

가) 충격 담당의사가 여러 가지의 검사를 한 후, 당신에게 암이라는 진단을 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아뜩하면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충격에 빠졌던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의사의 입장에서도 환자에게 주는 충격을 감안해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암이란 진단 사실을 환자에게 알려주었을 것이다. 이때 의사의 표정이나 말투로부터 일종의 안도감을 얻을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암울한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게된다.


     담당의사로부터 암이라는 선고를 받으면서 받게되는 최초의 감정은 충격 그 자체일 것이다. 마치 다른 나라에 와서 모든 것이 생소한 느낌을 받는 것과 같은 미지의 세계에 빠져들어 간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암 치료에 대한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암, 즉 죽음이라는 선입관 때문에 받는 충격은 더 컸을 것이다.

     암 생존자들은 암이란 선고를 받았을 때의 충격적인 장면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암으로 받는 최초의 감정인 충격은 이제 막 시작하게 된 연속적인 감정의 변화에 제일 처음 부분에 있는 하나의 감정에 지나치지 않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갖게되는 여러 가지의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의 연속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새로 만나게 되는 암 전문의사를 필두로 간호사, 실험실 테크니션, 방사선과 직원, 심리전문가 등 많은 전문인들을 만나면서 항암이라는 긴 여행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감정의 연속에 노출될 것이다.

     항암 치료에는 수술요법, 방사선 요법, 호르몬 치료 및 항암물질 투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과정은 평생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오면서 생활습성에 오는 변화는 물론 사물을 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오면서 인생관에도 변화가 오게된다.


     그런 과정에서 긍정적인 배움을 얻는 사람들도 생기면서 암이란 나의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게된다. 충격을 지혜로 바꾸면서 인생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게 된 것이다. 감사의 삶과 함께 자그마한 것에도 즐거움을 느끼려는 자세를 갖게되는 진정한 인생의 전환점을 스스로 찾게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변화는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충격을 그대로 스트레스로 처리할 때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게된다. 공포와 긴장된 모습, 불면증, 식욕부진, 걱정스러운 모습, 무기력하면서 희망을 잃은 자세와 함께 잦은 짜증과 함께 화를 내기도 할 것이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면, 암이란 병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전문가를 찾아서 변화를 추구하면 좋을 것이다. 아니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현재의 부정적인 모습으로부터 벗어나 긍정적인 배움의 길로 들어서면 좋을 것이다.

 

나) 자신감 상실항암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온전히 다른 사람의 손에 내 건강과 생명과 운명을 맡기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기 쉽다. 내가 스스로 운전하던 자동차의 운전석을 남에게 내어준 것과 같은 생각일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시기를 나중에 뒤돌아 볼 때 마치 꿈속에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없어졌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항암치료는 받고있지만,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면 없어진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든다면,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라면, 금연을 한다든지, 어떤 영양식이 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던지, 아니면, 어떻게 하면, 내가 운전하던 차를 되돌려 받을 수 있게되면서, 내 인생은 내가 스스로 개척한다는 강인한 생각을 갖게된다든지, 그밖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이때 객관성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감을 찾도록 해야 한다. 너무 지나친 목표를 세워 달성하기 힘들게 스스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즐겨하던 취미생활을 다시 시작하거나 그 동안 멀리했던 친구들과 연락하면서 대인관계를 늘려 간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다) 내 인생 되찾기많은 경우에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전부터 즐겨하던 일들로부터 손을 놓는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며, 사람들과의 접촉도 삼가면서 여러 활동으로부터 멀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암이라는 적 앞에서 스스로 작아지는 자신을 만들어 가는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그럴 필요가 있을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암 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활동을 줄일 때 도움이 되는지 검토해 보도록 한다.


     암 생존자는 부끄러운 명칭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일생동안 한번도 병을 앓아보지 않는 경우란 없다. 앓게 된 병이 어떻게 부끄러울 수 있을까? 특히 암이라는 병은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암에 걸린 사람이 어떤 잘못을 해서 걸리는 병이 아니다. 앞으로 과학이 규명해 내겠지만, 암의 원인에 대하여는 정확한 것을 모르는 상태이다. 스스로 부끄러워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암 수술로 몸의 한 부분을 잃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이로 인하여 슬퍼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진정 축복이다. 스스로 슬픔을 표현하면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야 한다. 슬픔 다음에 오는 감정에 대하여도 솔직하게 받아들이면서 표현할 수 있는 길이 있어야 한다. 이럴 때 가장 믿을만한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부지간, 부모 자식 사이, 가까운 친구 사이, 아니면, 전문가를 찾아서 갖고있는 감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면 좋을 것이다.


      암과 투쟁하는 과정으로 생소한 병원 분위기와 마주치게 된다. 각종 실험실 검사, 각종 생체조직 검사. X-레이 검사, MRI, CT, PET 검사 등을 거치면서 압도당하는 느낌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 결과 먼 앞날을 내어다 보는 능력이 제한되면서 오늘, 내일, 다음 주 그리고 다음 달 이상의 시간에 대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생각까지도 미치지 못하게 되는 시간 근시안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내 인생의 앞날에 대한 생각과 함께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겁쟁이로 만드는 길이다.


      지나놓고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잘 보인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은 좁은 각도의 현상일 뿐이다. 멀리 떨어진 장소로부터 현재의 나를 보던지 아니면, 먼 앞날에 자신을 놓고 현재의 내 모습을 보면서 현재와 앞날을 꾸려보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여행을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행이란 현재의 시간과 현재의 장소로부터 자신을 멀리 떨어뜨려 놓고 자신을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암 생존자라는 현재의 모습과 입장으로부터 무엇이든지 배울 수 있다면, 전체적으로 얻는 것이 있게 될 것이다. 배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 서 본다는 것은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미래의 자신에게도 자랑스러운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귀범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활동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있음으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다는 기쁨을 맛보려는 자세를 생각해보도록 한다. 살아서 기쁨을 맛볼 수 있음으로 감사하게 된다. 기쁨과 감사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선의 감정이고, 이로부터 얻게되는 마음의 편안함은 진정한 축복으로 등장하게 된다.

 

라) 걱정암 생존자들만 걱정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다 걱정한다. 인간이라면 걱정을 하도록 되어있다. 걱정의 내용은 거의가 다 대동소이하다. 걱정하는 동안 아무런 새로운 일들이 생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걱정의 본질은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 있는가하면,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내용에 대하여도 걱정을 하기도 한다. 잘 될 때에도 걱정하고 잘 안될 때에도 걱정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걱정의 부산물로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그 결과 피로감이나 정신집중장애와 같은 증상을 가질 수도 있게된다. 걱정이란 새로운 장을 열게되는 관문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기왕에 걱정을 하려면 덜 괴로운 방법으로 걱정을 해보도록 한다.


      어떤 시점에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나쁜 결과를 상상하면서 하는 걱정이 있다. 암이란 진단을 받은 후 가장 좋지 않은 결론을 스스로 내리면서 하는 걱정과 같은 것이다. 마음을 바꾸어보면서 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걱정을 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쉽지는 않지만 이로부터 벗어나려면 다음과 같이 노력해보도록 한다.


      본인이 스스로 여기고 있는 가장 나쁜 결과에 대하여 자세하게 들여다보면서 실체를 파악하도록 노력해본다. 그 다음에 오는 차례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도록 한다. 본인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결과라면, 어떤 도움을 누구로부터 받을 수 있는지 연구해보도록 한다. 지난 과거에 대한 걱정은 앞으로 있을 미래에 대한 걱정에 비하여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미래에 대한 상상인 걱정은 현재의 기쁨과 감사를 낮은 차원으로 만들어버리게 된다.

 

마) 뜻을 찾으려면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이런 저런 일들과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당황하거나 어렵게 문제를 풀어 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암이라는 진단을 받게된다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평범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암이라는 위기를 맞은 상태를 한없이 끌고 갈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한 가닥씩 풀어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때 왜 내가 암이라는 병을 갖게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어떤 뜻을 찾아야 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암과 투쟁하면서 어떤 사람들은 인생의 큰 교훈을 얻게되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의 인생살이로부터 발생한 암인즉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지로 완전히 다른 생활을 갖게됨을 의미한다. 인생살이에서의 뜻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동기를 얻을 수 있게되는 가장 첩경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 것이다. 내가 왜 이 세상에 와서 살게되었는지를 되돌려 생각해보면서, 암을 얻은 현재의 삶이 인생의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며 또한 어떻게 해야 가장 뜻 있는 인생살이가 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게 된다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다.


      사람은 원래 뜻을 찾는 동물이다. 태어나서부터 "왜?"라는 의문을 자주 던지게 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항상 뜻을 찾으려는 속성을 갖고있는 것이다.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면, 이런 "왜?" 사라지면서 늘 같은 생활의 체 바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어떤 질병이든지 다 그렇지만, 암은 특히, "어떤 삶을 살아 왔기에?"라는 생각을 해볼 수밖에는 없다. 암이 전염병도 아니고, 온전히 유전병도 아니라면, 내 생활의 어떤 부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사실과 결부되어 있을 가능성을 찾아보게 되는 것이다.


      암은 생활의 변화를 촉구하는 병이다. 거의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암이란 병은 현재의 생활로부터 다른 생활로 바뀌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이를 두고 생활습성이라고 부른다. 즉 생활의 내용을 바꾸어보려는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다. 생활에는 육체의 건강에 관한 내용도 있지만, 정신과 영혼의 건강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 육체의 건강은 정신과 영혼의 건강이 전제되어야 좀 더 온전한 건강이 될 수 있다.


     생활습성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의식은 그 자체가 치유가 될 수 있다. 치유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감을 의미한다고 할 때 생활습성을 바꾸면서 새로운 동기와 자세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치유의 길로 들어섰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생활습성의 내용에는 여러 가지가 다 포함될 수 있다. 운동, 음식, 수면, 대인관계,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 등 평소에 마음만 먹고있던 사항들을 실천으로 옮기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 논의가 진행되면서 생활습성의 내용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아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뜻을 찾는 과정에서 얻게되는 가장 값있는 재산은 무기력증으로부터 벗어나서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는 새로운 각오를 세워가면서 암 치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된다. 스스로 내 암은 내가 고친다는 생각과 함께 책임 있는 자세와 함께 강력한 동기를 세울 수 있다면, 암과의 투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될 것이다.


바) 외로움에 대하여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살아가는 동안에 수많은 사람들과 지나치게 되면서 어떤 식으로든지 인간관계를 맺게되는데 이때 어떤 인간관계를 맺어야 풍부한 삶을 살게 되는지에 대하여 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외로움이란 사회생활을 통한 인간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할 때 생기는 감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어떤 심리학자는 외로움이란 다음의 세 가지 원인으로부터 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첫째, 자기 자신을 찾지 못했을 때 느끼는 외로움이다. 착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로부터 느끼게 되는 외로움이다. 유전적인, 그리고 사회 환경적인 요소들 이외에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에 따라서 외로움에 처하게 될 것인지 여부가 크게 결정된다. 

세 번째의 외로움을 더 큰 범위에 속한 것으로, 예를 든다면,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을 당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외로움은 첫째나 둘째의 원인에 의한 대책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잃었던 나라를 다시 찾지 못하는 한 지속되는 외로움이 될 것이다.


       혼자 있다는 생각이나 고독하다는 생각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판단이다. 즉 외로움이란  어떤 처지에 놓여있더라도 자신 스스로가 느끼게 되는 감정인 것이다. 즉 외로움이란 혼자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는 감정이다. 그러나 혼자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많은 군중 속에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외로움이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주변환경이나 어떤 객관적인 잣대로 외로움을 가늠해볼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의할 것이다.


      혼자서 잘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도 많이 있는데, 사람은 왜 외로움을 느끼게 되나? 혼자 있으면, 외로울 뿐 아니라 무섭기까지도 한다. 사람을 혼자서는 살아가기 힘들게 만들어진 바 있기 때문인가? 심각한 외로움은 아픔과 함께 무서움까지도 동반하게 된다.


     본래 아픔이나 무서움은 위험을 예고하는 것이다. 즉 아픔을 외면하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게된다. 아픔과 위험을 피해가기 위해서라도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몸의 아픔만 위험을 예고하나? 아니면, 사회적인 아픔인 외로움도 혹시 위험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럿이 함께 있으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지? 외로움에 대한 정리를 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일시적인 외로움은 가끔 찾아오게 마련이다. 외로움은 배고픔과 같은 하나의 증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는다. 외로우면, 사람을 찾게된다. 모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났기 때문인 것이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외로움이 깃들기 시작하면, 이에 상응하는 생리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부정적인 건강상태로 되기 쉽다. 학자에 따라서는 외로움을 흡연, 고혈압, 당뇨병, 운동부족 및 비만증과 같은 대열에서 몸과 마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과 함께 몸의 평형상태를 깨어주면서 한 쪽으로 쏠리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외로움이란 하나의 뉴앙스적이고 문학적인 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사) 삶의 질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신경학자인 콜럼비아 대학의 올리버 섹스(Oliver Sacks)는 그의 책에서, 심각한 신경질환을 갖고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자신의 자기인식(sense of self)만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신경질환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고 암을 비롯하여 어떤 질병에라도 다 해당될 것이다.


      일에만 열중하는 사람이거나, 마라톤 참가와 같이 단 한 가지의 사회활동에만 참여하던 사람이, 만약에 일을 못하게 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마라톤 경기에 참가를 못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격리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반면에 이런 저런 단체에 속해있던 사람이 병을 얻게되었다면,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게 되면서 그 사람의 병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는 어떤 한 가지 병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암 환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 될 것이다.


     삶의 질을 어떻게 정의하더라도, 인생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삶이 있을 때 그 사람의 삶의 질이 높다고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암으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에게 특히 더 해당되는 말이 바로 삶의 질일 것이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의 괴로운 점들을 겪으면서 자신을 잃게 된다면, 삶의 질을 논의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에 어떤 어려운 난관이 있더라도 자기인식을 유지하면서 지나쳐야 할 하나의 과정이라고 여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그런 사람의 삶의 질은 훨씬 더 높게 보여질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 항암치료로부터 보호대책, 운동을 통한 자신감 증진, 양질의 수면을 취하면서 얻게되는 충만감, 건강식을 하면서 얻게되는 자신감, 반가운 사람들의 방문으로부터 얻게되는 위로, 절대자를 신뢰하면서 감사와 기쁨의 태도를 가질 수 있는 여유, 스트레스 반응으로부터 명상법이나 유도 영상법 등의 방법으로 이완반응을 얻을 수 있을 때와 같은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자기인식을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면서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진정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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