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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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2-01 06:31 조회833회 댓글0건본문
암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고통, 죽음 또는 경제적 부담과 같은 암 생존자 자신의 문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지로 암 생존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암 생존자 가족에 대하여는 무관심하게 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암 생존자 자신 못지 않게 심적인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암 생존자의 가족들일 것이다. 많은 경우에 암 생존자 자신이 받는 여러 가지의 고통을 가족들도 똑 같이 받게되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 경제적인 부담까지도 그대로 안게되는 것 역시 암 생존자 가족들인 것이다. 암 생존자 가족들에 대하여도 깊이 있는 관찰을 통하여 사실을 알아냄과 동시에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암 생존자 가족들이 받는 심리적 부담이 모두 일정한 것은 아니다. 그 것도 동서양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서양의 경우 암 생존자 가족의 10%-30%가 심리적인 부담을 지나 정신병적인 장애를 경험하게 되는 반면에, 서양에 비하여 동양에서는 암 생존자의 가족들이 더 많은 일에 더 깊게 참여한다. 그 결과 동양 암 생존자의 가족들이 겪게되는 정신병적 장애의 패턴이 서양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게 된다.
서양인들 경우, 암 생존자 가족들이 갖게되는 정신병은 우울증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암 생존자 자신들이 갖게되는 우울증과 같이 가는 것으로 보였다. 다음에는 불안증과 불면증이 뒤를 따랐다. 이때 대부분의 경우(80%)는 배우자였으며 우울증, 불안증 및 불면증 다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내용은 삶의 마지막에 대한 쟁점 및 적응장애 등이었다.
최근에 있었던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암 생존자 가족들의 약 13%가 어떤 식으로든지 정신병을 갖게되는데 여기에는 가장 많은 우울증 이외에도 공황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암 생존자 자신들의 심리적인 부담에 이외에도 암 생존자 가족들에 대한 제도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암 생존자 가족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배우자를 뜻한다. 그러나 배우자 이외의 가족들에 대하여는 연구조사가 거의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다. 암 생존자의 배우자들 이외의 가족들도 심리적인 부담을 가질 수 있고, 심하면, 정신병으로도 발전할 수 있게된다.
암 생존자의 아들이나 딸, 부모, 형제 자매들이 이 범주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특히 소아 암에 걸린 어린이의 부모들이 갖게되는 심적인 부담과 이로 인한 심리적 또는 정신병적인 결과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이다.
암 생존자 가족들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삶의 마지막 단계를 맞이하게 된 암 생존자에 대한 대책일 것이다. 이때 암 생존자 가족들이 갖게되는 심리적인 부담과 함께 죽음이라는 지나칠 수 없는 인생 길에 대한 절박한 생각을 해야할 뿐 아니라 죽음 이후의 시간을 맞이해야 하는 부담 역시 크기만 한 것이다.
또한 암 치료를 입원한 상태에서 받던 패턴으로부터 이제는 통원하면서 받게되거나 아니면, 집에서 약물을 복용하면서 치료를 받게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암 생존자 가족들은 더 많은 부담을 받게된다.
한 통계에 의하면, 암 생존자의 치료를 돌보기 위하여 가족들 중의 20%가 직장을 그만둔다는 보고도 있다. 더 나아가 31%의 가족들이 그들의 저축에 바닥이 났으며, 29%의 경우에 가족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런 암 생존자 가족들의 상태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상당히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에 이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이지만, 암 생존자가 항암 치료를 받고있는 기간 동안만이라도 식료품, 월세 및 전기세 등을 대납해주는 자선기관(www.bringinghope.org)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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