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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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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2-01 06:42 조회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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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하나의 버릇이면서 생활습성에 들어가는 좋지 않는 심각한 습관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사회적인 통념이 그대로 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담배를 피운다는 것을 하나의 질병으로 보는 새로운 시각이 생기게 되었다.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수많은 병들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질병이라는 생각인 것이다. 하나의 질병이 수많은 다른 질병들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일차적인 질병이라는 것이다. 하나의 새로운 질병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다른 어떤 중독물질로부터 벗어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고치기 어려운 것 이상으로 담배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은 심각하게 어려운 과제이다.


      담배를 피우면, 기관지염이나 폐쇄성 폐 질환과 같은 폐만 상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위궤양, 골다공증,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암들의 원인이 된다. 구강암, 설암, 인후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등 몇 가지 암들에 대한 예만 들어보았다.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어떤 종류의 암이 언제인가는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위험을 각오하고, 담배의 쾌락을 즐기겠다는 것이다. 모든 암 발생의 30%는 담배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지난 수십 년 간, 담배중독에 대하여 많은 이해와 진전이 있었다. 니코틴 중독은 다른 중독 물질과 마찬가지로 뇌에 직접 작용하게 된다. 그 작용은 심리적이고, 생리 화학적이면서 세포단위의 문제로 뿌리를 내리게 된다. 담배를 피우면, 기분이 상승되면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즉 니코틴에는 뇌의 쾌감 중추를 자극하면서 기분을 올려주는 가장 기본적인 작용이 있는 것이다. 뇌 세포에 니코틴 수용기가 생기게 되면서, 니코틴 수용기의 숫자가 자꾸 늘어나게 만든다. 몸 속의 니코틴 수준이 내려가면, 니코틴 수용기로부터 오는 소식이 담배를 피워 물게 만들어주게 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익히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본인도 모르게 담배를 입에 물고있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될 정도로 담배는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전형적인 금단현상인 것이다. 이때 비교적 적은 양의 니코틴만 있더라도 금단현상을 만족시켜줄 수 있게된다. 이 현상을 이해하면서, 적은 양의 니코틴을 공급해주면서 담배를 끊게 하는 방법이 개발된 바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니코틴 중독이외에, 다른 것들에 대한 강한 조건(conditioning)이 붙어있게 마련이다. 즉 담배를 피울 때는 다른 행동들과 중복이 되어있다는 뜻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다른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의욕이 생기게 된다. 마찬가지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술자리에 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게 되는 것과 같다. 담배를 피우면서 사람과 환경에 조건이 붙게된 것이다.  

     이런 조건에는 약물치료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서, 심리적인 접근이 필요하게 된다. 인식 치료, 행동 치료 및 동기부여와 같은 상담이 종합적인 치료방법에 포함되어야 담배를 끊는데 효과적이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 상담이다. 이 방면에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의 개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조건을 떼어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잘 조직될 수만 있다면, 정기 모임을 갖고 서로 지원해주는 집단(support group)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하나의 귀찮은 습관이 아니다. 심각한 의학적인 문제로 알고 이를 고쳐보겠다는 강한 동기와 함께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달매체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담배 중독인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해서 지원을 주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다.


      담배를 피운다는 것을 공중보건학적인 면으로 이해하는 것도 하나의 진전된 방법이 될 것이다. 공공장소는 물론 일터, 운전 중 또는 어린이들이나 제 3자가 있는 곳에서는 담배를 못 피우게 하는 정책개발이 있어야 한다. 또한 담배 값을 올려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부담을 주게 하는 방법과 같은 방안을 마련한다면, 새로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는 담배를 끊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이 생기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만큼, 한번 결심이 생긴 사람에게는 담배를 가장 효과적으로 끊을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 이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약물치료(Nicotine Replacement Therapy=NRT)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목적에 맞는 약들이 개발되었다. 의사들은 이런 약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약을 통해서 담배를 끊으려고 마음을 먹은 환자를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담배 중독은 이제 하나의 중요한 의학적인 문제임을 인식할 때가 온 것이다.


     담배를 끊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이 방법들을 종합적으로 쓸 때, 한 가지 방법만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동시접근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될 것이다. 담배를 끊었다가도 다시 피우게 되는 재발 질병이라는 것을 알고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할 것이다. 담배를 피우고 또한 이를 끊겠다는 것은 한 사람이 결정해서 성공하는 것보다는 여러 각도로 접근해야 더 큰 성공률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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