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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당뇨병

당뇨병 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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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2 05:21 조회2,133회 댓글0건

본문

    성인성 당뇨병이 어떻게 시작되는 지에 대하여 아무도 자신 있게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몸이 어떤 상태에 있을 때 성인성 당뇨병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짐작은 가능하다. 
  
   이에 현재 미국 훌로리다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당뇨병 치료에 많은 연구를 하고있는 에드워드 샤하디(Edward Shahady MD)박사가 치료한 환자를 중심으로 그 내용을 알아보기로 한다.
 
사례 소개(case presentation) :

   성인성 당뇨병 치료에 대하여는 많은 선택의 여지가 있고 또한 성인성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깊어갈수록 성인성 당뇨병 치료방법이 점점 더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성인성 당뇨병 전 단계에 대한 치료방법은 아직도 상당히 어려운 도전적인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의 사례를 통해서 성인성 당뇨병과 당뇨병 전 단계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42세의 남자가 정기검진을 위해서 의사사무실을 찾았다. 특별한 증상도 없었고, 본인 자신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가족력을 보니, 삼촌 한 사람이 성인성 당뇨병을 갖고있고, 아버지가 44세 때 심근경색증을 앓았다고 한다.

   진찰상 체질지수(BMI)는 28, 배꼽주변 107cm, 혈압 142/90을 보여주었다. 실험실 소견으로는 전체 콜레스테롤 200mg, 트리글리세라이드 350mg, HDL 30mg, LDL-C 150mg, 공복 혈당 115mg, 2시간 식후 혈당 155mg 그리고 헤모글로빈 A1c가 5.7%를 보여주고 있었다.
 
   남녀를 불문하고 40-50세에 도달하는 사람들 중, 위와 같은 수치를 보여주는 사람들은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많이 보는 편에 속한다. 혈당수치나 헤모글로빈 A1c 수치만 갖고는 성인성 당뇨병이라고 진단하기에는 어디인가 모자라는 듯한 환자의 실험실 검사수치인 것이다. 그러나 성인성 당뇨병 근사치에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가 높게 책정되어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사람들은 언제든지 성인성 당뇨병으로 발전할 바로 직전 단계에 와있다고 보는 것이다.

    DPPRG(Diabetes Prevention Program Research Group)에서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는 생활습성에 개선이 있을 때 당뇨병 전 단계로부터 성인성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비율을 58%나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생활습성의 개선이란 체중 7%를 줄이고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운동을 계속함을 말하고 있다. 같은 연구조사에서 한 그룹의 사람들에게 멧포민(metformin, 세포의 인슐린 수용기를 예민하게 만들어주는 약)을 투입했을 때 당뇨병 전 단계로부터 성인성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31%이었고, 다른 약 타이아조리딘디온(thiazolidinediones = actos 또는 avandia)을 투여했을 때에는 각각 55% 또는 60%의 감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스태틴(statin)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위의 연구조사는 어디까지나 실험상태에서의 결과이지, 생활습성 개선 방법 이외에 약물치료는 현실적으로는 응용되지 않는다. 당뇨병 전 단계에 당뇨병 약을 투여해야한다는 정당성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즉 약물투여로서 당뇨병 예방을 바라기보다는 생활습성 개선을 통해서 약물투여를 받았을 때와 같거나, 아니면 그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생활습성의 개선을 통한 당뇨병 예방에는 아무런 부작용이 있을 수 없으나 약물을 통하는 방식에는 부작용이 기대될 뿐 아니라 어느 기간 동안 약물을 복용해야 할 지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생활습성의 개선을 통한 방식 보다 약물을 통한 방식으로 더 좋은 효과를 얻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약물을 통해서 당뇨병을 예방한다는 생각은 일찍부터 지워버리는 것이 옳을 것이다.
 
   특히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들인 엑세나타이드(exenatide, Byetta)나 시타그립틴(sitagliptin. Januvia)은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베타-세포의 기능을 보존해줌으로 이론적으로는 당뇨병 전 단계에 이런 약들을 씀으로서 성인성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봄직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약들을 어느 기간동안 복용함으로서 성인성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답변은 누구라도 내어놓을 수 없고, 또한 이런 약들로부터 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하여는 어떤 대처를 해야 할 지에 대한 답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생활습성의 개선으로 성인성 당뇨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의문을 갖는 사람은 하나도 없겠지만, 생활습성의 개선이란 말처럼 그렇게 쉽게 이룰 수 있는 바도 아님으로 성인성 당뇨병의 예방에 관한 한 누구라도 심각한 결정을 해야만 하게 되어있다.
 
   NCEP(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에서는 신진대사 증후군을 다음과 같은 5 가지의 특징들로 규정한 바 있다.
 
1) 배꼽주변 길이,   2) 고혈압,   3) 높은 트리글리세라이드,   4) 낮은 HDL,   5) 높은 공복시 혈당 등인데, 

   이 특징들과 심장병 및 당뇨병 발병관계는 다음과 같다.
 
                     신진대사 증후군 요소            심장병        당뇨병
                                0                                1               1
                                1                                1.79           2.36
                                2                                2.25           4.50
                                3                                3.19           7.26
                              >4                                3.65           24.4
 
   모든 당뇨병 약들 중에서 멧포민의 가격이 저렴하고 당뇨병 치료에 좋은 효과와 함께 상당히 유용한 약으로 되어있다.
 
   미 당뇨협회에서는 멧포민의 투여를 다음과 같이 추천을 하고 있다.
 
   공복시 혈당 100mg 이상 되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140-200 사이의 사람들로서    
    
   * 60세 이상

    * 체질지수(BMI) 35 이상
   * 가까운 친척(이촌 이내)에 당뇨병이 있을 경우
   * 높은 트리글리세라이드
   * 낮은 HDL-C
   * 고혈압
   * 헤모글로빈 A1c 6.0% 이상 일 경우에는
    멧포민 850 mg을 하루에 두 번 복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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