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건강클리닉
top
top
HOME > 건강 클리닉 > 비만증
비만증

비만증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은 아주 어려운 과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5 00:34 조회2,346회 댓글0건

본문

과체중은 사회문화적인 현상 : 과체중은 이제 현대인들에게는 익숙한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체중을 의학적인 면만 가지고는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의학적으로 볼 때 과체중이란 쓰는 에너지보다 들여오는 에너지가 많기 때문이라는 비교적 직선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체중조절을 하려면, 덜 먹고 많이 쓰는 생활을 해야한다고 의사들은 역설한다.

   즉 음식조절을 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통해서만 체중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과체중이 그렇게 간단한 의학적인 현상일 뿐인가? 그런데 이점이 말로는 아주 쉬운데 비해서 실천에 옮기기는 아주 어려운 것이 보통이다. 이런 틈새에 체중조절에 관한 산업들이 번창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과체중이란 풍요로운 현대인들이 마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하나의 현주소인지도 모른다. 아직도 살기 어려운 나라에 가면 과체중이란 거의 볼 수 없고, 오히려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영양실조를 퇴치하자고 열을 올리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풍요를 즐기는 몇몇 되지 않는 나라에서는 체중조절을 국가적인 시책으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에 하루 일하면 한 사람의 한 달치 음식장만이 가능해진다. 풍요 그 자체인 것이다. 현대인들은 인류 역사상 요즈음처럼 풍요로운 삶을 즐긴 적이 없었다.

    반면에 현대인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 아무 곳에서나 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 인터넷을 통해서 거의 모든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게된 좁아진 세계, 점점 더 많은 회사들이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회의가 아니고 화상을 통한 원격회의, 개인적인 편지를 쓰는 경우보다는 메일을 통한 딱딱하고 차가운 통신방식, 그것도 정다운 표현이 아니고 살벌한 전자식 언어생활 등을 통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이제는 사람들과 마주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기계 때문에 점점 더 외로워지게 된 것이다.

   풍요로움과 외로움의 컴비네이션은 어쩔 수 없이 과체중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즉 과체중은 이제 의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사회와 이로 인한 생활습성으로 인한 하나의 사회문화적인 현상인 것이다. 따라서 과체중이라는 범국가적인 문제를 풀려면, 의학적인 전근방식 하나만으로는 안되고, 범국가적인 사회문화적인 접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운동은 필수이다 : 운동은 어느 나이에서나 항상 중요하다. 그러나 운동은 노인들에게 더 중요하다. 노인들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 노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원래 계획한대로 늙지 않고 더 빨리 늙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음식도 중요하고, 적당한 영양 보충제 복용도 중요하고 또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는 것도 중요하고, 인생을 옳게 살아가려는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운동을 통하지 않고는 모두 종이 위에 기록된 하나의 헛된 구호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한다면, 어떤 건강계획을 마련했다고 할지라도 운동이 포함되지 않으면 그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생긴다.

 1) 지방세포가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지방과 근육 사이의 비율이 현저하게 지방 쪽으로 기울게 된
 다.
 2) 산소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심장 기능도 같이 떨어지게 된다.
 3) 몸의 균형감각에 이상이 온다.
 4)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진다.
 5) 적혈구의 숫자가 떨어진다.
 6) 혈액이 응고하기 쉽게된다.
 7) 콜레스테롤 및 지방질이 올라가게 된다.
 8) 뼈로부터 칼시움이 빠져나가게 된다.
 9) 혈당조절 기능이 떨어진다.
 10)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몸의 노폐물의 배설기능이 떨어진다.
 
    운동부족으로부터 올 수 있는 열 가지 현상들을 알아보았다. 한결같이 노화 때 오는 현상들과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즉 운동부족은 노화현상을 촉진시키고 노화현상을 더 깊게 만드는 주범인 것이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그 동안 운동을 하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라도 운동을 시작하면 운동을 함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이점들을 다시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만성 질병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담당의사의 추천을 받으면 좋을 것이다.

   운동 중에서 노인들이 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적절한 운동은 걷기 운동이다. 하루에 1만 걸음을 목표로 한 후 점차적으로 걷는 양을 늘려 가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하루에 2천 걸음으로 시작해서 약 한 달에 걸쳐서 하루에 1만 걸음을 걸을 수 있다면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일주일에 5일만 걷고 2일 그 중간에 쉬는 것이 좋다. 1만 걸음에는 계획한 걸음과 생활 속에서 걷는 걸음이 다 포함된다. 시중에 있는 만보기(pedometer)를 허리에 차고 있으면 정확한 걸음 숫자가 나오게 된다.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은 아주 어려운 과제 : 최근 타임스(2009년 8월 17일자)지에 운동으로 체중을 줄일 수 없는가?라는 기사가 실렸다.

  체중을 줄이려면, 체육관에 등록하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운동이, 건강유지에는 절대로 필요하지만, 체중을 줄이기는커녕 체중을 늘릴 수 있다. 그 이유는, 운동을 하고 난 후에는 배가 고프게 될 뿐 아니라, 운동을 한 바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체육관에 다녀 온 다음에 사람들은 더 많이 먹게되기 때문이다.(또는 나쁜 음식도 사양하지 않게 된다)라는 내용이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체육관에 등록한 사람들이 4 천 5 백만 명이나 되는데, 이는 1993년도의 2 천 3 백만 명에 비하면 월등하게 늘어난 숫자이다. 체육관 회비로 지출하는 돈이 일년에 1 백 90 억 달라나 된다. 그러나 통계에 의하면 1987년도에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47%였었는데 현재는 57%로 증가했으나, 비만증은 증가일로에 있다. 미국 전 인구의 약 2/3가 비만증이거나 과체중인 것이다.

   운동이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및 암 예방에 좋다는 것은 여러 가지 연구조사 결과 잘 정리된 사실이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운동이 체중조절에 절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새롭게 등장하는 이론은 운동 그 자체는 체중을 줄여주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칼로리가 소요되고, 이어서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겠지만, 운동 끝에는 식욕이 왕성해지면서 더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은 체중조절에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운동을 하면, 오히려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운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긴 것이다. 어느 한 두 사람의 주장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과학적인 연구조사를 통한 결과일 뿐 아니라 이 방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과체중과 비만증은 이제 하나의 의학적인 영역을 떠나서 사회 정치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직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해당 정부기관은 물론 의학단체에서도 체중을 줄이려면 운동은 필수라고 처방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인 2007 년까지만 하더라도 미 심장협회와 스포츠 의학에서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에 60-90 분 정도 운동을 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한 하나의 답변은, 인간에게는 다른 포유류 동물에 비해서 갈색 지방(brown fat)이 아주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갈색 지방은 일종의 단백질을 생산해, 이로 인하여 세포 안에서 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억제시키는데, 결과로 에너지 생산은 안 되는 대신에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자연적으로 칼로리가 타게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칼로리를 불필요하게 많이 섭취하더라도 갈색 지방을 많이 갖고있는 생쥐와 같은 동물들은 체온을 올리면서 칼로리를 써버리기 때문에 과체중으로 되기 어렵게 된다. 
   반면에 인간들은 약간의 과식만 하더라도 고스란히 지방으로 저축될 수밖에는 없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 인간에게는 갈색 지방은 별로 없는 대신에 흰색 지방(white fat)을 갖고 있다. 운동 후에 마시는 스포츠 음료나 과일 주스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타임스 주간지의 결론은, 체중은 운동의 결과가 아니고, 음식물 섭취의 결과이다. 운동은 일반 건강과 정신 건강 증진에 좋은 것이지 체중조절에는 필수가 아니다. 특히 땀을 흘리는 과격한 운동은 체중증가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