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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인생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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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4-09-01 07:25 조회2,8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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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겨울은 75-100세 사이를 의미한다. 
     사춘기, 졸업, 첫 직장, 결혼, 첫 아이, 빈자리, 은퇴, 과부 또는 홀아비 시절을 다 지내 온 인생살이의 베테랑들이다. 남들보다 무엇인가는 더 잘 살아왔기 때문에 귀한 인생의 겨울철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즉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 온 것이다. 
     그러나 인생 후반기가 한창 진행된 시기에 와 있더라도 아직도 갈 길이 남아있는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을 실감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내 자신과 가족을 중심으로 생활을 해왔다면, 지금부터는 온전히 다른 사람과 사회를 위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시절에 온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이미 활을 떠나버린 화살이 아니라는 생각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으니 이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서 가능한 방법으로 목표에 도달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몸의 노화만 느려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이에 맞는 마음의 노화도 늦어지고 있다고 믿어지는 것이다. 마음먹고 이에 대한 계획만 따라간다면 누구라도 다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세대가 된 것이다. 
     보편적으로 볼 때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전 세대에 비해서 더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노년기에 접어들게 된다고 믿어지는 여러 가지의 증거들이 있다. 인생의 겨울철에 도착한 사람들은 새로운 목표설정과 함께 이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이를 실천함으로 완성된 인생작품을 만들 수 있게되는 기회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인생의 겨울에 도달한 사람은 입을 열면 지혜로운 말이 나와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경청할 수 있는 내용의 말들이 나와야 한다. 
     “상처받은 이야기꾼(wounded storyteller)"란 말이 있다. 이론만 갖고 이야기하는 사람보다는 최소한 한번쯤은 거쳐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말에는 무게가 실려있기 때문에 설득력을 갖고 있다.

     100세인들이 후세들에게 남겨주는 말들이 실려있다. 보통 사람들이 아니고 하나같이 100세인 클럽에 속한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여과시킨 후에 결정(結晶)된 진주(pearl)들인 것이다.
     긴 이야기를 통해서만 얻을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100세인들의 짧고 농축된 전언들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된다. 그들의 인생을 통해서 100세인들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몸도 전과 같지 않음을 알게된다. 어떤 사람의 말에, “아침에 일어나서 아픈 곳이 없으면 죽은 줄 알면 된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 구절에는 지나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의미하는 바가 있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인생의 가을철만 하더라도, 아직은 자신 있게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 자신감이 얼마든지 계속되는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인생의 겨울철에 들어오게 되면서 달라지게 된다.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게된다. 비록 몸과 마음이 전과 같지는 않더라도 오늘도 숨을 쉴 수 있는 건강이 아직도 나에게 있음에 감사한 것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그대로 접어들게 되면, 남들이 다 걸어가는 길을 그대로 걸어가게 될 것이다. 뱀이나 왕새우는 껍질을 벗어야 자라게 된다. 인생의 겨울철에 들어선 사람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뒤집어 쓰고있던 껍질을 벗어야 더 한번 자라게 된다.

     옛날 껍질을 그대로 뒤집어쓰고 있게되면, 그 껍질 모양과 크기로 끝나고 말게 될 것이다. 남들이 껍질을 벗지 않는다고 나까지도 그들을 쫓아 갈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한번 더 높게 뛰어 보겠다는 마음을 먹게되면 몸은 그 마음을 따라가게 된다. 이런 마음과 계획이 없는 인생의 겨울철을 맞이하게 되면, 주변사람들에게 부담이 되는 인생으로 될 가능성이 많아지게 된다.

     축복 받은 부부라면 인생의 겨울을 건강하게 같이 지날 수 있게된 부부를 의미한다. 서로 의지가 되고 세상에 그보다 더 친한 친구가 없을 정도로, 또한 그림자처럼 둘이서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부부 둘이서 같이 한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즐기겠다는 노력을 하게된다. 어디를 가더라도 같이 가고, 거의 모든 일을 같이 하면서 한 쪽이 안 보이면 이상하게 보일 만큼 두 몸이 하나되어 생활하는 것이다. 
     
     자식들도 부모 양쪽이 같이 있게되면 부담이 안 된다. 남 보기에도 참 부러운 모습인 것이다. 인생의 겨울철에 든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축복된 점은 바로 백년해로(百年偕老)하는 부부생활일 것이다.

     100세인들의 절대 다수가 여자들이다. 여자들은 유전적으로도 그렇고, 감정적으로, 뛰어난 적응력을 갖고있기 때문에 남자들보다 월등하게 오래 살게된다. 
     결혼생활을 통해서 더 큰 이득을 얻는 것은 남자들이다. 혼자 사는 여자들은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면서 인생을 즐기게 되나, 혼자 사는 남자들은 어디인지 모르게 초췌하게 보이고 허약하게 보이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가 있어야 빛이 나게된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생활은 여자와 남자 양쪽에 다 이익을 주는 사회계약이지만, 원칙적으로 남자들이 받는 이익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자 없이 살아가는 여자는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으나, 여자 없이 혼자 살아가는 남자를 본다는 것은 귀한 일이다. 이 현상은 인생의 가을철이나 겨울철에 들어서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부부 한쪽이 먼저 세상을 뜨게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남자가 먼저 가고 여자만 혼자서 살게된다. 인생의 겨울철이 깊어질수록 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혼자 남은 한 사람은 주변의 특별한 배려가 없으면 외톨이 신세를 면할 수 없게된다. 
     완전히 다른 세상을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다. 외로움에 익숙해질 수밖에는 없게된다. 동년배의 사람들 숫자가 시간이 갈수록 자꾸 줄어들기 때문이다. 
     평소부터 젊은이들을 사귀어 놓은 사람들이라면 별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임으로 외롭게 될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우울증에 빠지는 것이다. 

     우울증은 스트레스로부터 오는 생리작용과 똑 같은 내용을 갖고있다. 즉 스트레스가 사람의 노화를 촉진하듯이 우울증도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축복 받은 부부에 대한 내용은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제 7권 “해야 할 일들” 66)장, 67)장 및 68)장의 “끝을 아름답게 장식하자”, “슬픔을 이기고”, “기쁨과 감사의 인생”에 자세하게 기술한 것임으로 참조바람)

     100세인에 도달한 사람은 축복 받은 사람이다. 인생의 겨울의 끝에 해당되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100세에 도달해야만 축복은 아닌 것이다. 인생의 끝을 어떻게 맺는가는 반드시 햇수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인생의 겨울철에 들어 온 사람들은 무조건 인생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인생의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을 지나면서 많은 것에 대하여 배웠다. 그것만으로도 축복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겨울철을 맞지 못하게 된다.

인생의 4 계절을 지나면서 : 에릭 에릭슨은, 단계를 지날 때마다, 전 단계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게 되면 다음 단계를 실패할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는 어떤 나이에 속한 사람들에라도 다 해당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누구나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 인생에 4계절이 있는 이유는 각 계절을 지날 때마다 단계를 거치면서 점점 익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성숙되어 가면서 최종적으로 지혜로운 노인들이 되는 길인 것이다. 
   지혜는 모든 사람들이 구하는 가장 값비싼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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