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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30> 깊은 관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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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29 03:08 조회3,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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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 칼럼 <여자의 신화, 남자의 오해 >


깊은 관계(Intimacy) 1

  영어로 Intimacy란 친밀, 친교와 같은 깊은 관계를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섹스를 포함한 육체관계를 갖는 사이를 의미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포옹이나 키스와 같은 애정행위를 갖는 사이를 의미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반드시 결혼한 남녀 사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남녀 간, 깊은 관계로 발전하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때 섹스가 포함되지 않은 관계를 깊은 관계로 표현하지는 않는 것이 보통이다. 남녀간에도 얼마든지 친구사이로 지낼 수 있는데 이를 두고 깊은 관계라고는 표현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여튼 남녀간에 섹스가 포함된 깊은 관계에 이르게 된 다음에도 여러 가지의 상황이 설정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남녀간의 여러 가지 관계를 깊이 있게 알아보게 된다고 믿어마지 않는다.

  인생역정(Passage)을 포함해서 14 권의 베스트 셀러 작가인 게일 시히(Gail Sheehy)는, 인생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은 다음의 세 가지에 대하여 열정을 갖고 이를 추구하면서 살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첫째는 어렸을 때부터의 꿈을 계속해서 추구하고 있고, 둘째는 영적인 추구를 하면서 살아가는 길이고, 셋째는 로맨스를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어디인가 숨어있던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 성인이 된 다음에는 인생의 목표로 설정되면서 열정적으로 이를 추구하게 된다. 혹시 인생의 목표설정이 안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그때의 꿈을 되살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의 영적 추구는 종교를 통하거나 또는 다른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행하고 있음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살아있는 기간동안 또는 죽음 이후에 대한 목표와 뜻, 그리고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첫째나 둘째 목표에 대하여 열정을 쏟는 사람들에 대하여 이를 어렵게 생각하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셋째의 목표에 대하여는 고개를 갸웃등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게된다. 잃은 반 쪽을 찾아야 온전한 한 쪽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로맨스라고 부르는 것이다. 더 온전해지려고! 

  셋째의 로맨스는 영어식 표현으로 better half(더 나은 반쪽)를 찾는 것인데,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자기보다 나은 반쪽을 찾는데 쏟는 열정은 다른 목표에 비해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로맨스라고 해서 반드시 젊은 사람들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생 후반기에 들어 온 사람들에게 로맨스는 건강과 수명에 그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조금도 그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 사람들은 로맨스를 통해서 성적인 만족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포함하여 의미 있는 교제를 할 수 있게된다. 남녀가 함께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서 공동의 노력을 하게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인류의 역사상 로맨스의 사례가 얼마나 많았으며, 로맨스로 인한 새로운 역사의 전개가 얼마나 흥미로웠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로맨스가 역사를 바꾸어 놓는 예도 있다. 모든 사람은 로맨스라는 말에 크고작은 흥분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시대를 마지하면서 남녀 간에 로맨스를 포함한 인간관계에 어떤 변화가 오고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생겼다. 새로운 시대는 엄청난 변화를 수반하고 오고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변화를 수반하고 오고있는 새로운 시대를 마지하려면, 새로운 지식이 있어야 한다. 새로운 지식이란 무엇인가?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는데 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한다.


DNA, 경험 그리고 공부를 통한 지식 :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려면 인생 지침서가 있어야 한다. 인생 지침서를 얻는 길에는 세 가지가 있다. 다른 모든 방법들은 다음의 세 가지 인생 지침서로부터 그리 다르지 않은 방법들이다. 모든 다른 방법들은 다음의 세 가지 인생 지침서에 다 포함시킬 수 있다. 앞에 언급한 내용들이나, 또한 앞으로 나올 내용들이나 새로운 사실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사실들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새로운 것들 중에는 해로운 것들도 섞여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때 이를 식별할 수 있는 길은 비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비판은 비난과 다르다. 비판적인 안목이 발달하려면, 평소부터 광범위한 지식의 습득이 있어야 한다. 한 두가지의 지식으로 전체를 파악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세 가지의 지식습득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첫째 방법으로는, 부모로부터 받는 유전인자를 통한 생명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추우면 몸을 떨어서 체온을 올리게 되고, 더우면 땀을 내어서 체온을 식히게 된다. 맛있는 음식냄새를 맡게되면, 입에서 침이 나오면서 위의 운동이 활발해면서 음식을 얻는데 도움을 주게된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고, 이를 소화, 흡수, 배설을 통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게된다. 평소에는 일정한 호흡과 맥박을 갖고있다가, 운동을 하거나 위험에 노출되면 호흡이 빨라지고, 맥박이 빨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배우지 않아도 된다. 남자는 여자를 찾고, 여자는 남자를 찾는다. 위험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가면서 반사가 빨라지게 된다. 하루의 끝이 되면, 잠을 자게되고, 이어서 잠에서 깨어난 후 활동을 하게된다. 이런 모든 신체나 두뇌의 작용은, 배워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고, 부모로부터 받은 DNA에 적혀있는대로 따라가기 만하면 되는 것이다.
  DNA를 통한 가르침은 최고의 생명유지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비슷한 DNA를 갖고 살아간다. 모든 사람은 DNA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여러 대에 걸쳐서 만들어진 생명 지침서가 적혀있는 DNA를 별다른 노력과 대가가 없이 부모로부터 받게되는 것이다.

  둘째 방법으로는, 각자가 살아가면서 얻게되는 인생 경험을 통하여 얻는 지식이 있다. DNA를 통해서 얻는 지식은 거저 얻게된다. 생명유지에 절대로 필요한 지식이 DNA를 통해서 얻는 것이라면, 삶의 질을 높혀주는 지식은 따로 있게된다. 다른 사람의 지식을 통해서 얻는 것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인 인생 지침서를 얻는 방법이 있다면, 이는 본인 스스로가 인생 경험을 통해서 얻게되는 지식이라고 볼 수 있다. 추울 때 옷을 더 끼어 입거나 방에 불을 때면, 편안해진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된다. 설날에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면, 세뱃돈이 나온다는 사실도 한 두 번의 경험으로서 알게된다. 먼길을 일부러 돌아서 가는 사람은 없다. 경험에 의해서, 질러가는 길로 가면, 시간이 단축됨을 알게된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저절로 서열이 형성된다. 미묘한 인간관계를 통한 각 개인의 경험에 의해서 서열이 결정되는 것이다.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던 시절에는 어른들의 경험을 경청하던 관례가 있었다. 오늘날과 같이 인터넷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경험 중에는 돈주고도 못사는 것들도 있다. 경험이 많은 군인이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젊었을 때의 고생은 돈주고도 못 산다는 말이 있었다. 인생 경험이 인생살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인 것이다. 경험은 본인이 직접 겪어보는 과정이 있게된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추운 것을 설명하는 어려움을 겪기보다는 추움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지식도 DNA와 마찬가지로 몸, 특히 두뇌 어디엔가 잘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 그 효과가 나오게된다.

  세 가지 인생 지침서 중 공부를 통한 지식이란 DNA나 경험을 통하여 갖게된 본인 스스로의 지식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것을 공부를 통해서 얻게되는 지식을 의미한다. 남의 지식을 공부라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남의 지식은 주로 책을 통해서 얻게된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지식을 얻게된다. 책을 통해서 얻는 지식과 인터넷을 통해서 얻는 지식 사이의 차이는 인격여부이다. 책에는 반드시 저자가 있어야 하고, 그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글을 통해서 기술해 놓은 내용으로 되어있다. 즉 책에는 저자의 인격이 담겨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에 떠있는 지식은 검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터넷보다는 책을 선호하는 이유는 인터넷을 통할 때와 같이 따로 검증을 해야 할 필요가 적기 때문이다.

  DNA를 통하거나 본인의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식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또한 거의 모든 사람들 사이에 자신의 DNA나 자신의 경험에 의한 지식의 크기에는 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마련이다. 인생살이의 승부여부는 다른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이 쓰여져있는 책을 얼마나 많은 읽었는지에 따라서 결정된다. 즉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좋은 인생 지침서를 얻게 됨으로 인생경주에서 이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로부터는 그 사람으로부터 깊이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어구사가 활발하고 대화의 진행이 편함을 알 수 있다. 반면에 평소에 별로 책을 읽지않는 사람들은 언어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을 뿐 아니라, 대화가 한 쪽으로만 진행되면서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게된다. 즉 쉽게 늙어가는 것이다.

  독서나 공부를 통해서 얻는 지식 중에는 외국어도 포함된다. 외국어 공부란 다른 언어에 대한 공부일 뿐 아니라 그 언어가 유래된 곳의 문화나 역사/전통에 대하여도 알게 됨으로 다른 언어라는 차원을 넘어서는 고차원적인 지식습득방식이 된다. 또한 외국어를 사용하게되면, 그만큼의 언어중추 영역이 넓어지고 깊어지게 된다. 즉 생각의 영역이 깊고 넓어지게 된다. 따라서 한 외국어를 불편 없이 구사하는 사람의 생각의 영역은 외국어를 전혀 구사할 수 없는 사람에 비해서 사고능력이 한층 더 높아질 뿐 아니라 언어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대화의 흐름이 매끈하게 진행됨을 볼 수 있다. 세련미가 더해지게 된다.


열정(passion)은 인생의 꽃 :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 가지의 길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길들은 다음의 세 가지에 집약된다고 볼 수 있다. 인생의 꿈 추구, 영적 추구 및 로맨스 추구인 것이다. 이들은 서로 통하는 면이 있다고 여겨진다. 시작은 다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이 세 가지의 추구는 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 세 가지 길을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열정(passion)이다. 무슨 일을 하던지 그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게된다. 열정이 있어야 인생의 꿈 추구,, 영적 추구 및 로맨스 추구에서 성공을 맛볼 수 있게된다. 열정이 없이는 인생의 꿈 추구, 영적 추구 및 로맨스 추구에서 이를 끝까지 이끌어 가기 어렵게 되면서 도중하차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식은 열정은 다시 데울 수 있으나, 처음부터 없던 열정은 새로 얻기 쉽지않다.

  칼 융은 이를 두고 철학적인 표현으로, “꿈이란 영혼의 가장 깊은 지성소에 숨겨져있으면서 태고적의 우주적인 깊은 밤으로 연결되는 길이면서, 인간의 의식이나 자아로서는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곳을 열어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말의 뜻은 인간의 총체적인 영감의 영역을 넘나드는 것이 꿈이라는 뜻이다.(총체적인 영감이란 모든 인류가 공통으로 갖고있는 영감을 의미한다) 진정으로 인생의 목표와 로맨스를 추구하는 길을 영적 추구의 길과 구분할 필요가 없다. 가다가 쉴 수는 있지만 중지해서는 안 된다. 앞에서의 세 가지의 목표는 이를 달성하려는 열정이 없으면 쉽게 식어지면서 중도에서 하차하게 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열정만 갖고 인생의 성공여부를 따질 수는 없다. 열정은 목표를 향해서 가는 추진력에 비교할 수 있다. 어떤 목표를 향해서 얼마 나의 열정을 갖고 인생을 살아왔는지가 중요하지, 성공여부로 열정을 따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간을 마음과 몸, 마음과 영혼 그리고 영혼과 몸으로 나누는 이분법에 익숙해져있다. 마음과 몸과 영혼이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고 따로따로 떼어놓고 생각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몸에 대한 건강법, 마음에 대한 건강법 그리고 영혼에 대한 건강법을 따로 마련해놓았던 것이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한다는 것은 하나의 혁명적인 생각이라고 볼 수 있다. 전인적(holistic)인 접근인 것이다. 전인적인 접근이란 몸, 마음 그리고 영혼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해 본다는 뜻을 갖고 있다. 실지로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하나로 묶어서 세우는 질병치료와 건강계획이 있다. 이 셋 중에 하나가 잘못되었을 때 질병으로 표현되지만, 잘못된 하나가 다른 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병에 걸렸다는 것은 몸이나 마음이나 영혼이 할 말이 있기 때문이라는 표현이 있다. 즉 몸에 생긴 질병이지만 몸이나 마음이나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젊었을 때보다 인생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인생의 꿈, 영적 추구 및 로맨스 추구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함께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게 된다. 젊을 때는 무작정한 돌진이 통할 수 있다. 아직 궤도수정을 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 후반기에 들어와서는 좀 더 성숙되었을 뿐 아니라 지혜스로운 접근으로 나머지 인생항로에 또 다른 궤도수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치밀한 접근을 해야 한다. 인생의 꿈에 대하여는 현실적인 재조정이 필요하게 되고, 영적 추구에서는 전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들어가야 하며, 로맨스 추구는 건강과 직결되어있으면서 나머지 인생의 근본이 튼튼하게 되어 가는 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믿어지는 것이다. 담배 한 모금, 술 한잔에 신경을 써야하며, 현대인들의 성인병인 과체중,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및 암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대인들의 만성질환들은 생활습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다.

  인생의 꿈, 영적 추구 및 로맨스 추구의 행진을 하려면, 건강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건강이 없으면, 아무런 꿈도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섹스가 빠져있는 건강은 별 뜻이 없어보인다. 섹스가 포함된 건강이라는 자산이 있을 때 꿈의 추구와 함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 마련될 것이다.


남녀 사이의 대화법 차이 : 어떤 작가는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써서 남녀간에 드러나는 극명한 차이점을 부각시킨 적이 있다. 남녀간에 DNA는 같지만, 남자나 여자는 전혀 다른 곳으로부터 와서 지구라는 공간에서 현재라는 시간을 같이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간에 생각하는 바가 틀리면서, 생리작용 면으로도 상당히 틀린 점이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결혼이라는 사회적인 제도와 법률적인 구속 아래 남녀를 붙잡아두고 같이 살아가도록 강요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모든 사람들은 결혼하기 전에 독신으로 살면서, 독신으로 살 때 좋은 점들보다는 결혼을 함으로 더 좋을 점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젖게된다.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한다는 것은 남자나 여자 양쪽이 모두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결혼을 앞둔 남녀는 서로간에 갖고있지 않은 부분들을 공유하면서 혼자서 사는 것보다는 결혼해서 같이 살 때 훨씬 더 좋을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흥분에 차게된다. 이런 흥분과 기대함을 충족시켜주는 결혼은 진정 이상적인 남녀간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행복은 찾아볼 수 없고, 불협화음만 내면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부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결혼은 쌍방의 신뢰가 근본이 되어야 하는데, 신뢰가 깨어진 결혼은 언제인가는 깨어지는 소리가 날 수 밖에는 없게된다. 결혼 초에 있었던 남편/아내 쌍방의 신뢰가 어떻게 해서 허물어지게 되는 것일까? 남편 따로 그리고 아내 따로 노는 가정이 있다면, 왜 그렇게 되나? 이혼이나 혼외정사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물론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타성에 의해서 그대로 끌고가면,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게된다. 재정적이고 심리적인 문제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생리적으로도 많은 문제점들을 야기하게 된다. 불안증, 우울증 및 불면증으로부터 시작된 문제는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들 뿐 아니라 암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마음이 불편하면, 결국은 몸도 불편하게 된다는 여러 가지의 과학적인 증명이 가능함으로, 불행한 결혼생활이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반대로 건강한 결혼생활은 건강한 마음과 육체를 유지하는데 절대로 필수조건이 된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결혼생활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것은 애정과 보호이고,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것은 섹스와 칭찬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이 밖에도 다른 여러 가지의 조건들이 있을 수 있으나, 여자와 남자 사이의 요구사항들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하여 쉽게 이해가 된다.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몸이나 감정에서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보는 눈과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그 목표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따라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갖게되는 행복감에서도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나게 된다. 남자는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에 달성함을 인생의 목표와 행복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여자는 대화를 통한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데로부터 인생의 행복을 맛보게된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수없이 많은 차이점들이 있지만, 그 중, 남녀간의 대화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남자의 대화에는 설명과 서술이 주로 되어있는 반면에 여자의 대화에는 당시의 느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기로 한다. 길가에 피어있는 꽃을 발견하는 것은 남자이면서, 어디에 어떤 꽃이 있음을 설명해주면서 그 꽃은 어떤 종류인지를 말해줄 수 있는 대화의 내용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여자의 대화에는 발견한 꽃의 색깔과 향기에 대한 느낌을 말해주면서 꽃의 아름다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남자의 표현은 꽃에 관한 정보가 담겨져있는 대화가 되는 반면에, 여자의 표현은 꽃에 대한 느낌이 포함된 대화의 내용이 되기 마련이다. 특히 여자는 꽃을 보는 순간의 느낌에 충실하게 된다. 남자들에게는 느낌보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같은 사건을 두고, 남녀 모두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 내용에는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남자가 침묵을 지키고 있으면, 여자들은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불안하게 될 수 있지만, 남자들이 대화를 할 때 그 내용에 대하여 여자들이 오해할 소지는 적은 편이다. 사실이 주로 된 대화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여자들의 대화내용에 대하여 남자들은 그 뜻을 헤아리기 좀처럼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 당시의 여자의 느낌이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한 추측을 해야하는 남자는 혼란스러워지기 일수이다. 이런 남자를 쳐다보는 여자는 일종의 쾌감을 느끼면서 언제나 제대로 된 답변을 해 줄 것인지 스릴을 맛보게 된다.

  여자들은, 본인이 보내는 메쎄지를 남자가 어떻게 해서든지 알아차리고 내 감정과 느낌에 맞는 답변을 해주든지, 아니면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원한다. 이를 제대로 알아차리고 눈치 있는 대화를 이끌어 가거나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는 남자는 그 여자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게되는 반면에,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게되는 남자를 향한 여자의 실망은 아주 크게된다.

  여자들은 남자를 볼 때 답답한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고 한다. 여자들끼리 인간관계를 맺어가면서 대화를 할 때와 남자들과 대화하는 경우에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여자들끼리 서로 돕고 가까이 지내자는 모임이 생겼는데, 그 모임은 이제 전 세계로 퍼져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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