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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당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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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4-05-01 09:40 조회1,9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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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는 과도하게 섭취하는 지방질로 인하여 비만증이 만연한다고 생각했다. 
     
     당시의 생각으로는 당분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심하지 않고, 오히려 지방을 신진대사에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었다. 
     그러나 10년 뒤, 미 심장학회에서는 당분 섭취를 하루에 여자는 100 그램 미만, 그리고 남자는 150 그램으로 제한하라고 하면서 당분이 체중증가에 중요함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일단의 전문가들은 당분이 세계적인 현상인 비만증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면서 당분 중에서도 과당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과당 대 포도당 : 과당은 포도당과 마찬가지로 6개의 탄소로 되어있는 당분으로 포도당과 같이 1 당이고, 과당과 포도당이 합하면 2 당인 설탕이 된다. 단맛으로는 과당이 포도당에 비하여 두 배나 된다. 진한 단맛을 내는 옥수수 시럽은 과당으로 되어있으면서 수많은 가공식품과 음료수에 들어있다.

     과당과 포도당은 구조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신진대사상으로는 아주 다른 경로를 거치게 된다. 포도당은 혈류에 들어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만, 과당은 인슐린과는 상관이 없고 거의 대부분 간으로 가서 처리가 된다. 
     이 과정에서 과당이 포도당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지방질생합성(lipogenesis)을 이루기도 한다.
     이렇게 합성된 지방은 간에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지방간으로 변하기도 하며, 간의 인슐린 저항을 일으키기도 할 뿐 아니라 중성지방으로도 변하면서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올려 주면서, 온 몸의 지방질에 축적되기도 한다.

     과당이 간에 작용하는 경로 중, 염증을 올려주고, 요산을 높여주고, 혈압을 올려주고, 내피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결과로 과당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때에는 이상지질, 고혈압, 인슐린 저항 및 내장 지방의 축적이라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과당이 주인 옥수수 시럽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이나 음료수에 비하여 과일을 그대로 섭취할 때 장내에서 과당이 흡수되는 속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과일에 들어있는 섬유질과 여러 미소 영양소들이 장내에서 과당의 흡수속도를 늦추어주는 대신에 가공식품이나 음료수에는 섬유질과 미소 영양소들이 없음으로 장내에서 빠르게 흡수되는 차이가 있게된다.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결론으로는

첫째. 과일에 포함된 과당을 적당량 섭취할 때에는 별다른 악영향을 볼 수 없다. 
둘째. 정제된 당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그 속에 포함된 과당이 빠르게 간으로 가서 앞에 열거한 여러 가지의 문제점들을 발생시키게 된다. 
셋째. 전분과 같이 포도당이 모여있는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할 때 혈당지수가 올라가면서(과당의 혈당지수는 아주 낮은 편이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게된다.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으로는 가공된 탄수화물이나 정제된 당분의 섭취를 줄이라는 것이다.

                                                             <JAMA, July 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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