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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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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6-03-22 08:22 조회1,4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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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하면 대개는 알츠하이머병을 연상한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알려지기는 100년이 넘어, 제일 많이 알려져 있고 또한 이에 대한 연구조사가 제일 많이 되어있기 때문이지,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전부는 아니다. 


     모든 치매의 대략 65%를 차지하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이고 나머지 치매의 원인은 100 가지가 넘는다. 


     그러나 그 중 다음의 4 가지가 전체 치매의 94-98%를 차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Alzheimer Dementia=AD)가 65%, 루이 체 치매(Lewy Body Dementia=LBD)가 10-12%,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VD)가 10-12% 그리고 전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FTD)가 8%를 이루고 있다.

 

     어떤 치매들이 있는지에 대하여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종류에 따라서 치매에 대한 대책이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원칙적으로 노인들에게 오는 치매이다. 60-70대 때부터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치매들은 훨씬 젊은 나이부터 올 수 있다. 50대부터 시작하여 60대, 70대 상관없이 오게된다. 따라서 어떤 치매인지에 대하여 알아본다는 것은 하나의 흥미 거리를 지나서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지에 대한 계획과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 치매(AD)

 

     현재, 거의 모든 치매들에 대하여 그 발병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상 단백질이 생성되면서 뇌에 이상을 초래한다는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은 다른 곳에서는 별로 발견되지 않으나 뇌에서는 많이 발견되는데 뇌 세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타우 단백질에 이상이 생기면서 아밀로이드가 축적되기 시작하면서,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로 발전하게 된다.

 

     기억장애가 발생하면서 종종 혼동, 우울증, 무감정 또는 감정적으로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친구의 이름, 전화번호 등에 대한 가벼운 기억장애로부터 시작하다가, 심해지면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리거나, 집 값과 같은 정기적인 지불을 잊거나 심지어는 끼니를 잊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그러나 점점 심해지면, 환상이나 심한 감정의 기복상태를 보여주게 된다.

 

     기억장애의 원인이 되는 신경전도물질(acetylcholine)의 수준을 올려주는 몇 가지 약들(donepezil, memantine)이 있으나 일시적인 효과만 보여줄 뿐이다. 이 치매에 대한 예방주사(vaccine)와 같은 약들이 개발 중에 있으나 아직은 별 큰 효과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루이 체 치매(LBD)

 

     이 치매는 알파 시뉴클레인(alpha -synuclein)이란 단백질이 모이면서 발생하게 된다. 독일계 미국 의사인 후레드리치 루이(Frederich Lewy)가 1912년에 발견한 이후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단백질의 이름이다.

 

     이 치매로 AD와 같이 인식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AD와는 달리, 집중력, 언어능력, 기민한 정신상태 등의 오르내림이 심하게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각적인 환상을 보게도 되는데, 병이 진행되면서 파킨슨병과 비슷하게 근육의 경직, 떨림(tremor) 및 느린 행동 등이 오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폭력적인 꿈을 꾸면서 놀라기도 하지만, 낮잠을 자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대낮에 졸리게도 된다. 

     또한 공간-시각 장애로 인하여 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상 행동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치매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아직은 없고, AD 치료제나 파킨슨병 치료제가 원용되기도 한다.

 

 

전측두엽 치매(FTD) : 

 

     이 치매는 TDP-43이라는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 단백질이 루 게릭 병(Lou Gehrig's disease=ALS)의 발생과도 연관이 되어있다. 

     따라서 이 단백질을 녹일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 전측두엽 치매나 루 게릭 병은 원칙적으로 같은 병이면서 다른 형태로 표현된다고 믿어지고 있다.

 

     환자들은 언어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심하면 실어증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부적절한 사회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느낌에 무관하게 행동하고 말하기도 한다. 

 

     이 치매를 갖고있는 사람들은 밝은 불빛에 끌리기도 하면서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일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격과 성격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된다. 

     평소에 밝은 성격을 갖고있던 사람이 우울해지기도 하는 반면에, 평소에 소극적이던 사람이 활발한 성격으로 변하기도 한다. 

     병이 많이 진행되면, 언어장애가 오게 되면서 말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된다.

 

     전측두엽 치매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증치료만 가능할 뿐이다. 언어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이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이 병의 원인이라고 믿어지는 TDP-43 단백질에 대한 치료제로 AL-108(davunetide)라는 약이 개발 중에 있다.

 

혈관성 치매(VD) : 

 

     이 치매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해서 발생하게 된다.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떨어지고, 뇌에 쌓이는 노폐물에 대한 처리가 늦어짐으로 발생하게 된다. 

     작은 뇌졸중이 여러 번 발생하면서 뇌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고 믿어지고 있다. 뇌졸중은 뇌의 어떤 부위에서라도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혈관성 치매에 의해서 생기게 되는 증상은 광범위할 수밖에는 없고, 뇌에 축적되는 단백질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기억에 문제가 생기고, 부적절한 사회적인 행동을 보여주게 된다.

 

     이 치매에 대한 예방은 뇌졸중을 예방해주는 길밖에는 없다. 따라서 심장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질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주력해야 하면서, 필요에 따라서 스태틴, 오메가-3 및 아스피린(81 mg) 복용을 하면 좋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나 과도하게 음주하는 사람은 이에 대한 자제가 필요하고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뇌졸중으로 인한 손상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일은 아주 어렵다. 그러나 뇌졸중 예방을 가능함으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Neurology Now, November/Decemb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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