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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염증질환/ 당뇨병 발생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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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4-05-06 10:28 조회1,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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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염증성 질환에 대한 치료가 당뇨병 발생위험을 줄여줄 수 있나? :

     1899년에 훼릭스 호프만(Felix Hoffman)이 발견한 아세칠살리치릭 산(acetylsalicylic acid)의 구조식 발견은 항염/진통 치료에 전기를 이루었다. 
     당시에는 이 약이 항혈전 작용을 갖고있는지에 대하여는 모르고 있었다. 따라서 Bayer 회사에서는 이 약을 진통제로 판매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수 십년이 지난 오늘날 아스피린은 해열진통제로 쓰여지기보다는 항혈전제로 더 널리 쓰일 정도로 여러 얼굴을 갖고있는 전형적인 약으로 등장한 바 있다.

     그 후, 오래 된 약으로부터 새로운 약효를 찾아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워진 현상이 되어버렸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얼굴을 갖고있는 약의 작용이 부작용으로 비추어지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중의 약효를 갖고있는 경우도 종종 있게된다. 
     예를 든다면, 둘로세틴(duloxetine)은 신경병증성(neuropathic) 통증 약으로도 쓰여지지만, 항 우울증에도 좋은 효과를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고혈압 약인 로자탄(losartan)은 고혈압에 좋은 것 이외에도 요산(uric acid)을 내려주는 작용도 같이 갖고 있다. 이 약을 쓰게되면, 따로 요산을 내려주는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얼굴을 갖고있는 약들은 만성질환 치료에 편리함을 제공해주게 된다. 왜냐하면, 많은 만성질환들은 한 가지 증상과 병리만을 갖고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의 얼굴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예를 든다면, 류마치스성 관절염이나 다른 만성 염증질환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도를 올려주게 된다. 그 결과 전문의사들은 염증에 대한 치료와 함께 심혈관 질환 위험에 대한 치료를 같이 생각해주게 된다. 그 결과 이에 맞는 약을 써서 바라는 바 목적을 달성하게된다.

     후향적인 코호트 조사에 1만 3천 905명의 건선(psoriasis)과 류마치스성 관절염 환자에게 두 가지 약(tumor necrosis factor[TNF}억제제, hydroxychloroquine)을 썼을 때 당뇨병 발생이 줄어들었다. 
     나이, 성별 및 다른 요소들을 감안한 후에, 다른 항염제 사용과 비교해볼 때, hydroxychloroquine 치료 때 당뇨병 발생위험의 위험비(HR)는 0.54(95% CI, 0.42-0.91)이었고, TNF 억제제는 0.62(95% CI, 0.42-0.91)이었고, methotrexate는 0.77(95% CI, 0.53-1.13)이었다.

     이에 대한 기본적인 기전은 무엇일까? 
     쌓여 가는 증거들이 지적하는 바로는 성인 당뇨병 발병에 염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성인 당뇨병 환자들의 혈청에는 여러 가지 염증 싸이토카인들의 농도가 올라가 있어(IL-1, TNF, and IL-6), 이들로 인하여 정상 혈당으로부터 인슐린 저항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싸이토카인들이 인슐린의 저항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소아 당뇨병으로부터 볼 수 있는 췌장 섬(pancreatic islet)의 염증을 성인 당뇨병 환자들로부터도 볼 수 있다. 즉 염증 자체가 인슐린 예민도와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주면서 동물이나 인간의 포도당 평형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믿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항염제들이 작용하는 경로는 무엇인가? 면역억제 작용을 하는 경로들이 모두 틀릴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예를 든다면, hydroxychloroquine은 라소좀(lysosome=세포내 과립으로 가수분해 효소를 함유) 억제를 통하여 인슐린 수용기의 퇴화(degradation)를 억제함으로 혈당을 조절하게 되는 반면에, 항-TNF 제제들은 지방조직의 거대세포(adipose tissue macrophages)의 표현형(phenotype=유전자의 구체적 나타남)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는 인슐린 저항과 그대로 연결된다고 믿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어떤 항염제들은 인슐린 저항에 작용하면서 혈당조절에 이롭게 작용하게 된다. 특히 심장병과 연관되어 있는 류마치스성 관절염에 쓰여지는 항염제 치료제들은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는 약이 갖고있는 여러 가지의 얼굴로부터 오는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 면에 대하여 좀 더 확실한 결론과 지침을 내릴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JAMA, June 22/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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